(서울=포커스뉴스) 서울 강남구 아파트 매매가격이 5년여 만에 3.3㎡당 3300만원 고지를 다시 밟았다.
1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6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14%를 기록했다. 또 신도시는 0.03%, 경기·인천도 0.03%를 나타냈다.
서울의 경우 강남구 3.3㎡당 매매가격이 지난 2011년 4월(3302만원) 이후 줄곧 내림세를 보였다가, 5년여 만에 3300만원 고지를 재탈환했다.
이는 박근혜 정부 이후 재건축 규제완화, LTV·DTI 규제완화 등 부동산 경기 부양대책이 꾸준히 이어졌기 때문인 것으로 부동산114 측은 분석했다.
서울은 지역별로 살펴보면 중구가 0.35%로 가장 상승폭이 컸고, 강남구(0.34%), 강동구(0.31%), 금천구(0.26%) 등이 뒤를 이었다.
중구는 신당동 일대 대단지 아파트를 찾는 수요가 늘었다. 신당동 '남산타운'이 500만~1500만원 가량 상승했다.
강남구는 재건축 아파트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개포동 '주공1단지'가 1000만~5500만원, 대치동 '은마'가 1500만~2500만원 정도 시세가 올랐다.
신도시의 경우 일산(0.12%), 산본(0.08%) 등이 상승세를 보였다.
경기·인천 지역에서는 과천시(1.26%), 광명시(0.06%), 파주시(0.06%) 등이 올랐다.
전세시장은 일부 지역의 매물 품귀 현상이 두드러지며 0.07%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구로구(0.55%)의 상승폭이 가장 컸고, 이어 금천구(0.38%), 용산구(0.28%), 도봉구(0.26%), 동작구(0.24%) 등이 뒤를 이었다.
구로구는 저가 전세매물 중심으로 수요가 꾸준히 형성되고 있다. 개봉동 '거성푸르뫼 2차'가 1000만원, 시흥동 '구현대'가 500만원 올랐다.
신도시(0.02%)에서는 위례(0.09%), 평촌(0.08%) 등이 상승했다.
경기·인천(0.02%)의 경우 과천시(0.13%), 고양시(0.10%), 남양주시(0.07%), 구리시(0.06%) 등 순으로 가격이 오름세를 보였다.
서성권 부동산114 연구원은 "올해 초 수도권 대출 규제 강화 이후 일반아파트는 상승세가 제한적인 반면, 재건축은 분양시장의 호황에 힘입어 서울 아파트 시장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서울·수도권 매매가 및 전세가 주간 변동률 추이. <자료=부동산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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