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인천 송도 LNG 증설 공사'…조기 착공 호소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6-20 17: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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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대한건설협회 인천시회가 한국가스공사의 인천 송도 액화천연가스(LNG) 기지 증설 공사에 대한 호소문을 21일 발표했다.

송도 액화천연가스(LNG) 기지 증설 공사는 한국가스공사가 5800억원을 들여 2018년까지 연수구 송도로 부지에 20만KL규모의 LNG 저장탱크 3기, 기화송출설비, 변전소 등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오는 2019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이 사업은 2013년 착공 예정이었지만 연수구가 허가를 내주지 않고 있어 장기간 사업이 표류하고 있다.

다음은 호소문 전문이다.

송구영신의 감회가 엊그제 같았건만 벌써 올해도 몇일이 지나면 하반기에 접어들어 새삼 세월의 빠름을 의식케 한다. 하지만 이 경황없는 와중에도 여전히 낡은 달력을 매만질 수밖에 없는 것은 우리 사회에 구태의연한 무사안일주의가 활개 치는 작금상황 때문이다.

보기를 멀리서 찾을 것도 없다. 한국가스공사가 발주한 송도 LNG(액화 천연가스)탱크 공사가 이를 대변한다. 송도 LNG 기지 증설사업은 한국가스공사가 5800억원을 들여 2018년까지 연수구 송도로 부지에 20만KL규모의 LNG 저장탱크 3기, 기화송출설비, 변전소 등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2019년 준공을 목표로 이미 2013년 착공했어야 함에도 아직도 착공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민주주의가 발달하고, 지방자치제도가 성숙해지는 것과 반비례해 여론의 눈치를 보느라 국가 백년대계를 좌우할 의사결정 등이 자기중심적, 공공성 결핍 증상으로 장기 표류하고 있는 것이다.

모든 일에는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당위성’과 그 일을 해야 하는 ‘때’가 있기 마련이다. 눈앞에 보이는 지역이기주의에 매돌돼 국가적으로 중요한 국책사업을 외면한다면 지도자로서 갖춰야할 타이밍과 당위성을 모두 잃어버리는 우를 범하는 꼴일 것이다. 국가적으로 필수적인 인프라건설이 늦어질수록 그에 따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들의 몫이다.

국책사업의 수행이라는 명분이외에도 송도 LNG공사는 총 5080억원이 투입 예정인대형공사로 인천지역 건설사 지분만 1400억원에 이르고, 이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될 경우 지역 일자리 창출은 물론 전문건설의 매출증가와 건설자재, 장비임대 등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인천지역 관급공사 발주물량이 반토막으로 줄은 현시점에서 지역 건설업계에게는 단비와 같은 역할을 할 것이다.

아울러, 이 공사에 반대하는 일부 주민이 주장하는 안전성 문제는 인천 송도에 LNG기지가 들어선지 이미 20년이 지나면서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는 것이 증명됐고, 학술적으로도 LNG는 압력용기가 아닌 대기압과 같은 상태에서 화재가 발생하더라고 폭발사고가 일어나지 않음이 입증된바 있어 이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지금은 ‘님비현상’을 부추길 단계가 아니라 문제를 해결하기에 중지를 모아야 할 중차대한 시기다. 공사가 더 이상 지체되지 않고 조속히 착공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또한 국가 인프라 사업의 착공으로 에너지 대란 가능성을 미연에 방지토록 해야 할 것이다.

민주주의의 본분은 설사 반대의견이라도 상대를 설득시켜가며 동참시키는 것이다. 대승적 결단으로, 초지일관 흔들림 없는 원칙을 위해 유종의 미가 있기를 촉구한다.

“참 용기를 지닌 사람은 자신의 사견을 맨 뒤로 미루고 생각하는 법이다” <실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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