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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자리에 모인 친박계 |
(서울=포커스뉴스) 유승민 등 탈당파 무소속 의원에 대한 복당 결정으로 촉발된 새누리당 내홍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친박계 의원 모임에 참석했던 이우현 새누리당 의원이 의원총회에서 두 사람이 사과해야 한다고 21일 주장했다.
이우현 의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와의 전화인터뷰에서 "(복당 결정이) 너무 일방적으로 갑자기 이뤄진 것에 대해 (정 원내대표가) 우리 의원들에게 사과를 해야 되지 않겠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자리에서 이 의원은 "친박 소장파 의원들이 정진석 원내대표를 선출할 때는 그 분이 중도파였기 때문에 이쪽저쪽을 다 헤아리고 당을 화합시킬 수 있을 것 같아 원내대표로 선출한 것"이라면서 "복당 문제가 굉장히 뜨거운 감자였다. 이 부분은 좀 더 의원님들의 의견도 듣고 여론도 듣는 게 (바람직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 원내대표가 의총을 열게 되면 김희옥 비대위원장에게 '범죄 행위'라고 말해 비대위원장이 불편했던 부분, 그리고 꼭 표결로까지 가면서 계획적으로 했던 건지 아니면 순간적으로 이뤄진 것인지 이런 부분을 (밝혀야 한다)"고도 했다.
아울러 이우현 의원은 유승민 의원에 대해 "원내대표 할 때 오히려 야당들이 하는 말을 여당의 원내대표가 하지 않았냐"고 꼬집으며 "잘못된 것을 지적할 수는 있지만 비하발언이든지 이런 것은 그때 당시 문제가 좀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모든 문제점이 있었던 부분에 유승민 의원이 그 정도 언질의 사과는 하지 않겠나 "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우현 의원은 전날 친박계 모임에서 유승민 의원 등 탈당파 의원들의 복당을 번복해야 한다는 주장은 나오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는 "어쨌든 서청원 의원이 말씀하신대로 비대위원들의 뜻에 따르는 게 도리라고 말했다"면서 "그 분들이 앞으로 당에 와서 좀 더 화합하고 또 박근혜정부가 성공하기 위해 하나가 돼야 하는데 다른 목소리를 내는 건 본인들도 좀 절제해야 된다는 건 있었지만 특별히 그런 얘기는 안 나왔다"고 했다.조원진(오른쪽 두 번째) 새누리당 의원을 비롯한 친박계 초재선 의원들이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 모여 간담회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2016.06.20 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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