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춘 국가보훈처장에 대한 해임 결의안 제출 부적절"
![]() |
△ 대화하는 권성동 사무총장-김도읍 원내수석부대표 |
(서울=포커스뉴스) 김도읍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가 21일 야권 3당 원내수석의 20일 회동과 관련해 "여야 간 협치는 실종되고 야당만의 협치가 시작된 것 아니냐"며 날을 세웠다.
더불어민주당의 박완주·국민의당 김관영·정의당 이정미 원내수석은 지난 20일 회동을 갖고, 서별관 회의 등 5개 사안에 대한 청문회와 박승춘 보훈처장 해임 촉구 결의안 제출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김도읍 원내수석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3당 대표들이 민생을 위한 협치를 하겠다 한지 얼마나 됐느냐. 이제 여야 간 협치는 실종되고 야당만의 협치만 시작된 건 아닌가는 우려를 표한다"며 야3당의 합의 내용에 대해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어 청문회와 관련해 "가습기 살균제는 이미 저희당에서도 검찰 수사 마무리 되는 대로 필요하다면 청문회든 특위든 구성해서 조사하겠다고 했다"면서 "어버이연합이라든지 법조 비리, 백남기 사건은 사실 관계를 확인하면 해소될 수 있는 일들이 아닌가 한다. 지금 한창 조사기관에서 수사하는 만큼 이 3가지 청문회에선 반대하는 입장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서별관 회의에 대해서도 "지금 어떤 청문회 요건 갖추는 팩트를 제시하지 않고, 또 정책결정 과정에서의 일들을 청문회로 바로 연결시키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5·18 민주화운동 당시 진압군이었던 공수부대의 옛 전남도청 앞 시가행진을 추진했다는 이유로,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에 대한 해임 결의안을 제출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어제 보훈처로부터 6·25를 기념해 각 지방보훈청에서 경찰과 지자체 등 유관기관과 관련 회의를 해오고 있었다고 보고들었다"며 "지난 2013년에도 동일하게 한 적이 있었는데 문제가 되지 않았다고 한다. 5·18정신을 훼손한다는 이유로 야당과 시민단체에서 문제를 제기해서 취소했는데, 이를 문제 삼아서 해임 촉구한다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어 "이 부분에 대해서 의사 결정을 하는 데 있어, 야당에서 여당에 대한 협의 절차를 전혀 거치지 않았다는 것도 함께 전한다"며 여야 간 소통 과정이 없었다는 사실을 꼬집었다.(서울=포커스뉴스) 권성동 새누리당 사무총장과 김도읍 원내수석부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대화 하고 있다. 2016.06.21 강진형 기자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