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공항 발표 임박 '밀양 vs 가덕도'…최대 10조원 '혈세' 투입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6-21 13: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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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동북아 제2허브 공항을 꿈꾸는 동남권 신공항 입지선정 결과가 21일 오후 3시 나온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오후 3시 정부세종청사 2층 브리핑실에서 '동남권 신공항 사전타당성 검토 연구 최종보고회'를 연다고 밝혔다.

입지가 확정되면 기획재정부가 2017년 예비타당성 조사와 2018년 기본계획 수립, 2019년 설계 작업을 거쳐 2020년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아직 구체적인 사업계획이 없어 신공항 건설비용을 추산하기 어렵지만 업계에서는 최소 5조~10조원까지 들어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다. 이는 100% 중앙정부가 지원한다. 공항이 들어서는 자치단체로선‘황금알을 낳는 거위’일 수밖에 없다.

보통 공항 건설기간이 10년가량 소요되는 점을 감안할 때 건설기간 동안 일자리 창출 등 고용, 건설업 활성화 등 부수적인 경제 효과도 높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앞서 2011년 타당성 조사 결과, 가덕도는 38.3점, 밀양은 39.9점으로 두 지역 모두 사업 착수의 기준이 되는 50점에 못 미쳐 탈락됐고, 계획은 무산된 바 있다.

밀양을 지지하는 지자체는 사업비 절감 방안을 마련했다. 2011년 10조3000억원에 육박하던 사업비를 4조6000억원까지 낮췄다. 애초 27개나 깎아야 했던 산을 4개만 깎아도 장애물을 피하는 비행기술상 항공기 이·착륙에 문제가 없다는 주장이다.

부산시는 경제성을 높이려고 2본이던 활주로를 1개로 줄였다. 김해공항과 함께 운영하다가 항공수요 변화에 따라 신공항을 추가로 확장하면 된다는 것이다. 제안서를 변경하면서 5년전 9조8000억원이던 사업비를 5조9900억원으로 낮췄다.

한발 더 나아가 서병수 부산시장은 3조원의 예산만으로 공항을 짓겠다고까지 선언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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