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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알뜰폰 가격이 더 내려갈까. 미래창조과학부가 SK텔레콤과 알뜰폰 망 도매대가를 협의중이다. 기획재정부와 전파사용료 감면 기간을 연장하는 방안도 고심중이다.
21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미래부는 “알뜰폰 도매대가 인하 및 전파사용료 감면 연장을 위해 각각 SK텔레콤, 기획재정부와 협의 중”이라며 “아직 구체적인 인하 수준이나 감면 연장 기간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망 도매대가는 도매제공 의무사업자인 SK텔레콤이 망 이용대가로 알뜰폰 사업자에게 지급받는 금액을 의미한다. 지난해 인하폭은 전년대비 음성 10.1%, 데이터 31.3%, 문자메시지 6.5%로 실금액은 각각 분당 35.37원, 1MB당 6.62원, 건당 6.88원이다.
도매대가는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이거나 조금 인하되는 선에서 합의될 것으로 보인다. 미래부는 도매대가를 이전보다 인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나 사업자들은 이를 반대하는 입장이다. 양환정 미래부 통신정책국장은 “미래부가 사업자들에 도매대가를 좀더 낮추자고 하고 있지만 SK텔레콤이 부담이 된다며 반대하는 입장”이라며 “KT와 LG유플러스도 SK텔레콤이 낮추면 그에 따라야 하기 때문에 함께 반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래부는 알뜰폰사업자에 대한 전파사용료 감면 연장도 협의하고 있다. 전파사용료는 사업자들이 전파를 사용하는 대가로 지불하는 금액으로, 1인당 월 461원으로, 지난해 기준 280억원 규모다.
알뜰폰 시장 육성을 위해 2012년 10월부터 지난해 9월말까지 3년간 면제해줬고, 지난해에는 1년 간 추가 면제했다. 올해 10월부터는 알뜰폰 업체들이 전파사용료를 지급해야 한다. 기재부는 세수부족을 이유로 전파사용료 감면을 반대하고 있지만, 알뜰폰 업계는 “알뜰폰이 시장점유율 15%를 달성할 때까지 전파사용료를 감면해 달라”고 건의하는 상황이다.
알뜰폰 도매대가 인하 및 전파사용료 면제 연장 여부가 포함된 알뜰폰 육성정책은 이르면 7월초 발표될 예정이다.알뜰폰 도입 이후 가입자 증가 추세.<그래프제공=미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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