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공항 발표 '김해공항 확장'…주변 부동산 시장 전망은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6-21 17:12:10
  • -
  • +
  • 인쇄

(서울=포커스뉴스) 신공항 건설 계획이 밀양이나 가덕도가 아닌 기존 김해국제공항을 확장하는 것으로 결정되면서 인근 부동산시장에 후폭풍이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김해공항 인근의 부산 강서구 일대도 이른바 ‘제주도 학습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 11월 발표된 ‘제주 제2공항’ 호재로 제주도는 2016년 개별공시지가에서 전국 땅 값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신공항 개발과 혁신도시 호재가 겹치면서 1년 새 28% 가까이 급등했다.

제주도에서 확인된 ‘신공항 효과’는 대단했다. 제주 부동산 업계에서는 ‘부르는 게 값’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단기간에 땅값이 급등하면서 제주 부동산의 투기 거품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리서치팀장은 “공항 개발은 부동산시장에서 호재로 꼽힌다”며 “주변도시와의 교통망 확충과 관광산업 개발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반면, 영남권 신공항 건설이 백지화된 밀양과 가덕도는 울상이다. 그동안 신공항 유치라는 호재로 투자수요가 몰렸지만 이번 백지화로 거품이 빠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밀양 공인 관계자는 “5월부터 신공항 이야기가 나오면서 땅을 사려는 투자자들의 문의가 많이 늘었다”며 “2011년에 3.3㎡당 10만원 정도인 농지도 지금은 17만~18만원을 호가한다”고 전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밀양이나 가덕도는 신공항 유치에 대한 기대감으로 부동산 상승 효과가 있었는데, 이번 백지화로 가수요가 사라지면서 가격이 조정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속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