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총장 경질·비판은 반 개혁적"
"비대위가 총선 참패 원인 분석도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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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재진 앞에 선 김영우 비대위원 |
(서울=포커스뉴스) 혁신비상대책위원을 맡고 있는 김영우 새누리당 의원이 22일 "비대위가 집안 싸움만 하는 것 같아 부끄럽다"며 "내 거취에 대해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김영우 의원은 이날 오후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를 통해 이같이 말하며 "비대위가 오히려 계파 싸움을 하면서 혁신은 뒷전으로 미루고 있는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사무총장 경질이나 비판은 반 개혁적"이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새누리당이 처한 상황의 심각성을 아직도 깨닫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비대위가 총선 참패의 원인 분석도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혁신비대위에 4·13 총선 백서 발간을 서두르고 전당대회에 필요한 룰과 특권 내려놓기 등 혁신안을 서둘러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시스템 공천에 대한 혁신안 밑그림을 준비할 것도 주문했다.
김 의원의 비판은 혁신비대위의 무소속 일괄 복당 결정 과정에 격노, 칩거 후 복귀한 김희옥 위원장이 복귀와 동시에 권성동 사무총장 경질 방침을 밝힌 데 따른 것으로, 김 의원은 이같은 입장을 거듭 주장한 바 있다.
그는 지난 20일 혁신비대위 회의에서 "권 총장 경질 방침이 복당 문제와 연계된 것이라면 이건 비대위의 자기부정이자 자기모순"이라고 지적했다.김영우 새누리당 혁신비대위원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전날 비대위 회의에서 논의된 탈당파 의원 일괄복당 결정과 관련 브리핑을 마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6.06.17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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