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3당, 박승춘 국가보훈처장 해임 촉구 결의안 제출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6-23 10:4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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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춘 보훈처장 해임 촉구 3번째…국민 뜻 받들어 대통령이 결단해야"
△ 손 잡은 야3당 원내수석

(서울=포커스뉴스) 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정의당이 23일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의 해임촉구 결의안을 공동 제출했다. 야3당은 지난 20일 원내수석수석부대표 회동에서 박승춘 보훈처장의 해임촉구 결의안 제출에 합의한 바 있다.

박완주 더민주 원내수석부대표·김관영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이정미 정의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야3당의 대표로 국회 의안과를 방문, 결의안을 제출했다. 이번 해임결의안은 총 163명의 의원이 찬성했다.

야3당은 결의안에서 박승춘 보훈처장의 해임을 촉구하는 이유에 대해 △보훈처가 올해 6·25전쟁 기념 광주 시가행진에 제11공수특전여단을 투입하려 한 점 △'임을 위한 행진곡'지정을 3년째 방치한 채 제창을 거부하면서 국론 분열을 초래한 점 △제35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을 앞두고 '임을 위한 행진곡' 기념곡 지정을 반대하는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기념식 경과보고를 묘지관리 소장이 하도록 해 국가기념일의 위상을 크게 떨어뜨린 점 등을 들었다.

박완주 더민주 원내수석부대표는 결의안을 제출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난 2013년, 2015년과 올해까지 세번째 국회에서 제출하는 해임 촉구 결의안"이라며 "국민의 뜻을 잘 살펴서 협치가 될 수 있도록 인사권자인 대통령이 결단해 주실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특히 김관영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새누리당에 대해 "새누리당이 보다 전향적으로 생각해서 이 문제를, 특히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처리해 줄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당부했다.

이정미 정의당 원내수석부대표는 "국가보훈처는 (입장을 내고) 13년에 공수11여단이 광주 시가 행진을 참여했을 때 아무 문제제기를 하지 않다가 지금 문제 삼는 게 이해되지 않는다고 했는데, 당시 11여단의 참여 자체를 시민 어느 누구도 몰랐다"며 "국민께 공개하지 않고 있을 수 없는 시가 행진을 여러차례 반복한 게 더 문제임에도 깊이 사과해야 할 보훈처가 가당치 않은 변명으로 해임을 회피하면 안 된다"고 날을 세웠다.왼쪽부터 김관영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이정미 정의당 원내수석부대표.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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