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이배 "전경련, 실망스러워"…국민의당 어버이연합TF, 전경련 항의방문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6-23 18: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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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인권 침해 지적에는 입장 유보해"

"문제단체 재지원 가능 답변…실망스러워"
△ 국민의당, 어버이연합 TF 대검 항의방문

(서울=포커스뉴스) 국민의당 어버이연합TF가 23일 어버이연합에 자금을 지원한 의혹을 받고 있는 전국경제인연합회를 항의방문했다.

국민의당 채이배·최경환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항의방문 결과를 브리핑하며, 국민의당 채이배·최경환·이용주 의원과 이건태 당인권위 공동위원장, 한웅 법무법인 일리 대표변호사가 이날 오후 여의도에 있는 전경련회관을 방문, 전경련의 이승철 상근부회장과 박찬호 전무를 만나 질의응답을 했다고 전했다.

채 의원은 "어버이연합에 전경력의 사회협력기금이 지원됐고 그 과정에서 어떤 내용으로 지원을 하였느냐라고 물었지만, 전경련의 박찬호 전무는 사회협력사업 내용은 내부 규칙으로 내용을 공개할 수 없도록 돼 있어 답변 드릴 수 없다. 이후 검찰 수사가 진행될 것으로 생각하고 검찰 수사에서 상세히 밝힐 것이라고 답했다"고 말했다.

특히 채 의원은 "어버이연합에 전경련이 내용을 떳떳하게 밝힘으로써 앞으로 외부 압력을 받지 않도록 하는 것이 전경련에 도움이 될 것이고, 내용을 밝히는 것이 오히려 사회공헌이라고 조언을 드렸더니 일부 내용에 대해 굉장히 수긍하는 태도를 보여줬다고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그러나 채 의원은 "어버이연합에 대한 자금 지원이 집회와 시위의 자유를 침해하는 인권침해라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입장을 밝혀달라는 요구에 전경련은 그것을 밝히는 것 자체가 지금의 사실들을 인정하는 것으로 오해할 수 있기에 답변할 수 없다는 유보적인 태도를 보여 실망했다"고 했다.

또 "(문제가 된 단체가 또 사회협력지원사업 지원 신청을 하면 지원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전경련에서는 지원하는 단체를 보기보다는 단체가 가져오는 프로젝트와 사업을 보고 지원하기 때문에 만일 문제 되는 단체더라도 새로운 좋은 사업을 가지고 온다면 자기들은 일반적으로 지원할 수 있다는 입장(이라고 말해) 굉장히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채 의원은 브리핑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오늘 활동에 한계가 있었던 것 같은데 당내에서 TF를 계속 진행할 것이냐는 질문에 "할 것이다. 정보를 계속 수집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그러면서 "야3당이 (어버이연합 의혹에 대해)청문회를 추진하기로 했고, 이후 정무위에서 청문회가 열리면 계속적인 전경련의 입장, 그리고 진실을 얘기할 수 있도록 진행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국민의당 어버이연합TF가 23일 어버이연합에 자금을 지원한 의혹을 받고 있는 전국경제인연합회를 항의방문했다. 사진은 지난달 21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이용주(오른쪽 두번째) 국민의당 의원이 어버이연합 등 불법자금지원 의혹 규명 진상조사 특별팀(TF)의 항의방문을 위해 대검으로 들어서고 있는 장면. 왼쪽부터 이건태 국민의당, 최경환 의원, 이용주 의원, 채이배 의원. 2016.06.21 김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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