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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포토] 포즈 취하는 조진웅 |
(서울=포커스뉴스) 배우 조진웅이 영화 '사냥'에서 악역 변신했다. 드라마 '시그널'에서 '이재한 형사'로 훈남 이미지를 얻었는데 '사냥' 속에서는 '비리 경찰 동근'이 됐다.
조진웅은 23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사냥' 언론시사회에서 악역 변신에 대해 "같은 경찰인데, 그렇죠?"라며 넉살 좋은 미소를 지었다. 이어 "배우가 이럴 때도 있고, 저럴 때도 있다"고 초연한 모습을 보였다.
배우로 캐릭터 변신과 악역 변신에 부담갖지 않는다. 이미지보다 캐릭터에 집중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였을까. 예전 에피소드까지 꺼냈다. 조진웅은 "예전에 식당에 갔는데 사장님께서 '제발 악역을 하지 말아달라'고 하더라. 그래서 '곧 다른 영화들이 많은 배신감을 드릴 수도 있다'고 하곤 도망치듯 나왔다"고 밝혔다.
또 "저는 배우라서 캐릭터에 전념하는 것이 가장 행복하다. 어떨 때는 못된 역인데 덜 못되게 나오면 아쉬울 것도 같다. '시그널' 속 이재한 형사는 정의롭고 말 그대로 훈훈하긴 하다. 하지만 그런 캐릭터는 살리기가 매우 어렵다. 영화 '사냥'은 캐릭터에 빠져서 놀아보자는 생각으로 임한 것 같다"고 악역 변신에 나름 만족감을 드러냈다.
조진웅은 영화 '사냥'에서 산에서 금을 발견한 뒤 극단으로 치닫는 역사 무리의 우두머리 동근 역을 맡았다. 쌍둥이 형제인 명근 역까지 1인 2역을 소화했다. 조진웅은 "쌍둥이라 크게 준비한 것은 없다. 시나리오상 자연스러운 부분에 의지했다. 분장과 톤 등 외부적인 장치에서 도움을 받은 것 같다"고 밝혔다.
영화 '사냥'은 조진웅을 비롯해 안성기, 손현주, 한예리, 권율 등이 열연했다. 6월29일 개봉해 관객과 만난다.(서울=포커스뉴스) 배우 조진웅이 30일 서울 광진구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사냥'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2016.05.30 김유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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