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권성동 사퇴, 자연스럽지 않아…김희옥 비대위에 기대 없어"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6-24 11:3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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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원내대표 사과로 마무리했어야…후임 사무총장 빨리 인선"

"당 대표 도전 의사 없다…비박 의원 많이 참여했으면"
△ 출마 기자회견 갖는 나경원

(서울=포커스뉴스) 나경원 새누리당 의원이 24일 권성동 사무총장 사퇴와 관련해 부정적인 입장과 함께, 당의 혁신 비상대책위원회에 대한 기대감이 없다고 밝혔다.

나 의원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를 통해 "복당 문제를 결국 정진석 원내대표의 사과와 권성동 사무총장의 사퇴로 수습하는 것 같은데, 사실 원내대표의 사과로 마무리하는 게 낫지 않았을까 싶다"며 "(권 총장 사퇴는) 자연스럽지 않고, 국민들 생각과 괴리가 많이 있는 것 같다. 아직도 새누리당이 정신 못차렸다는 얘기를 들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솔직히 말씀드리면 이제 비대위에 저희가 기대할 게 별로 없지 않느냐"고 꼬집으며 "비대위에 원래 혁신작업 밑그림이라도, 큰 그림이라도 그려달라고 했었는데 지금 기대할 게 없다" 비대위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친박계 김태흠 제2사무부총장이 사무총장 대행을 하는 방안과 관련, "사무총장을 임명하지 않고 부총장이 대행하는 체제는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 전당대회 준비하는 것이 녹록치만은 않은 과정"이라며 "빨리 후임사무총장을 인선하고 한 달 동안 전당대회 잘 치르는, 그런 수순으로 들어가야 한다"고 일축했다.

유승민 등 무소속 복당 의원들의 의원총회 참석, 입장 표명을 요구한 친박계 주장에 대해선 "복당에 대해선 의총에서 그런 이야기를 들어보는 절차가 있었으면 좋았겠지만 사전에 진행했어야 하는 것"이라며 "이미 복당 결정이 난 이 마당에 저희가 지금 무슨 정체성 검증이니 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나 의원은 오는 8월 9일로 예정된 전당대회 출마 가능성을 일축하며, 대신 비박계 의원들이 많이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원내대표 선거에 도전했는데 선거가 끝난 지 얼마 안 됐는데 당 대표에 도전하는 것은 모양이 별로 좋지 않은 것 같다. 이번엔 제가 나설 때가 아니지 않나 생각한다"며 "친박과 비박 많은 의원들이 나오셔서 당권에 도전하시는 것은 좋다고 생각한다. 특히 비박 의원들이 조금 더 많이 나오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서울=포커스뉴스) 새누리당 차기 원내대표 경선 후보등록 마감 예정일인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차기 원내대표 후보인 나경원 의원이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16.05.01 양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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