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EU탈퇴] 엘리자베스 여왕 '입김' 작용했을까…의견 분분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6-24 17:3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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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이 EU 남아야하는 이유 3가지 대라"

(서울=포커스뉴스) 영국의 EU 탈퇴가 결정되면서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유럽연합(EU) 탈퇴를 옹호했다는 주장이 재조명받고 있다.

더 선 등 일부 현지 언론은 지난 22일(이하 현지시간) 엘리자베스 여왕이 영국의 EU 탈퇴(브렉시트)를 찬성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여왕은 저녁 식사 자리에서 "영국이 유럽의 일부여야만 하는 이유 3가지를 대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질문의 내용을 고려하면 여왕이 브렉시트를 두둔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나왔다. 영국 왕실은 이에 대해 "여왕은 정치 중립적"이라며 "여왕의 발언은 단순한 질문"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여왕의 발언이 여론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전문가 의견도 있다. 그간 영국 내 브렉시트 찬반 여론이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설득력이 있는 분석이다. 지난 19일 여론조사에서는 EU 탈퇴가 42%, 잔류가 45%였다. 24일 발표된 국민투표 결과에서는 EU 탈퇴가 51.9%를 기록했다.

한편 영국 가디언지는 "보도의 목적이 불순하다"고 비판하며 "기사는 상당히 왜곡됐고, 취재원이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런던/영국=게티/포커스뉴스)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2016.06.24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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