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5명의 승부차기 키커 모두 득점 올리며 승부차기서 5-4로 승리
(서울=포커스뉴스) 스위스와 폴란드간 유로 2016 첫 16강전은 폴란드의 승리로 끝났다. 연장전과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거둔 힘겨운 승리였고 폴란드는 이로써 8강에 선착했다.
폴란드는 25일 오후(한국시간) 프랑스 생테티엔 스타드 조프루아-귀샤르에서 열린 스위스와의 유로 2016 16강전에서 연장전까지 치른 끝에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결국 승부차기에서 폴란드는 5명의 키커가 모두 득점에 성공했지만 스위스는 두 번째 키커 샤카가 실축하면서 패했다.
스위스는 세페로비치를 중심으로 이선에 메흐메디와 제마일리, 샤키리가 뒤를 받치는 형태로 공격진을 구성했다. 이에 맞서는 폴란드는 레반도프스키와 밀리크가 전방에서 공격을 이끌었고 그로시츠키와 브와지코프스키가 좌우측 미드필더를 맡아 공격을 지원했다.
전반 초반 분위기는 폴란드가 주도했다. 레반도프스키가 스위스 수비진의 밀집수비에 막혔지만 측면을 활발하게 공략하면서 스위스 수비진을 괴롭혔다. 레반도프스키가 자신에게 집중되는 수비를 피해 이선 혹은 삼선까지 내려와 플레이를 하는 사이 밀리크가 전방 쪽에서 기회를 포착하기도 했다. 특히 밀리크는 경기 시작 1분만에 주루의 백패스가 짧았고 좀머 골키퍼와 레반도프스키가 경합을 벌이는 사이 결정적인 리바운드 슛 기회를 잡았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우세한 공격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골문을 열지 못하던 폴란드는 전반 39분 결국 선제골을 뽑아냈다. 역습 상황에서 그로시츠키가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밀어준 공을 대기중이던 브와지코프스키가 오른발 슛으로 마무리했다.
전반을 0-1로 뒤진 채 마친 스위스는 후반들어 동점골을 위해 적극적으로 공세를 취했다. 스위스는 후반 14분 제마일리 대신 엠볼로를 투입해 투톱으로의 변화를 꾀했고 이후 후반 25분과 32분에는 메흐메디와 베라미를 대신해 데르디요크와 페르난데스를 투입하며 교체카드를 일찌감치 모두 사용했다.
스위스는 후반 33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세페로비치의 왼발슛이 크로스바를 맞고 무산되기도 했다. 하지만 계속해서 공격을 시도하던 스위스는 결국 후반 37분 샤키리가 그림같은 시저스킥을 성공시키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로드리게스가 공격진영 왼쪽에서 중앙으로 밀어준 공이 데르디요크에게 맞고 방향이 변했고 샤키리는 이를 지체없이 시저스킥으로 연결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연장전으로 이어진 승부는 스위스가 공격을 주도하며 진행됐다. 하지만 스위스는 우세한 경기를 펼치면서도 끝내 폴란드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폴란드는 체력저하가 두드러지면서 공격다운 공격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스위스는 연장 후반 8분 데르디요크가 문전에서 결정적인 헤딩슛을 시도했지만 파비안스키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결국 양팀의 경기는 승부차기로 갈렸다. 스위스의 선축으로 시작된 승부차기는 첫 번째 키커 리히트슈타이너와 레반도프스키가 각각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스위스는 두 번째 키커 샤카의 킥이 골대를 벗어나고 말았다. 반면 폴란드 두 번째 키커 밀리크는 득점에 성공해 폴란드가 앞서기 시작했다.
이후 세 번째 키커인 스위스 샤키리와 폴란드 글리크는 모두 득점에 성공했다. 네 번째 키커로 나선 쉐어와 브와지코프스키 역시 마찬가지였다. 다섯 번째 키커로 나선 로드리게스와 크로호비악까지 모두 득점에 성공함에 따라 결국 폴란드는 5-4로 스위스를 물리치고 8강에 선착했다.<생테티엔/프랑스=게티/포커스뉴스> 폴란드 야쿱 브와지코프스키(오른쪽)가 6월25일 오후(한국시간) 프랑스 생테티엔 스타드 조프루아-귀샤르에서 열린 스위스와의 유로 2016 16강전에서 선제골을 올린 뒤 환호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이매진스<생테티엔/프랑스=게티/포커스뉴스> 스위스 셰르단 샤키리(오른쪽)가 6월25일 오후(한국시간) 프랑스 생테티엔 스타드 조프루아-귀샤르에서 열린 폴란드와의 유로 2016 16강전에서 시저스킥을 시도해 동점골을 기록했다. ⓒ게티이미지/이매진스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