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브렉시트 점검TF' 구성…"정부,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6-26 14:15:09
  • -
  • +
  • 인쇄
"국제적 공조 태세,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상황 악화 막을 수 있어"

"공매도 모니터링해야…브레이크 당장 밟지 않아도 발은 올려놔야 돼"
△ 기자간담회하는 김성식 정책위의장

(서울=포커스뉴스) 국민의당이 26일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와 관련, 브렉시트 점검 TF를 구성하고 정부에 적극적인 정책적 대응을 주문했다.

김성식 국민의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현실화된 영국의 EU 이탈 결정은 국제금융시장과 세계경제에 미치는 파급력이 매우 크기 때문에, 국민의당은 현상황을 면밀히 점검해 경제가 조속히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의당의 브렉시트 점검 TF는 김성식 정책위의장이 위원장을, 채이배 의원이 간사를 맡고 기획재정위원회, 정무위원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국민의당 의원들로 구성될 예정이다.

아울러 김성식 정책위의장은 정부에 브렉시트와 관련된 정책을 제안하고 적극적인 대처를 주문했다.

김성식 의장은 정부에 △향후 국내외 시장의 불안요인에 대한 철저한 점검과 대비 △대규모 자금 이탈 가능성에 대한 철저한 대비 △공매도의 일시적 제한을 포함한 증시 변동성 대응 △추가경정예산 편성 △국내외 정책적 공조 강화 등을 제안했다.

특히 김성식 의장은 "G20 등이 나서 위험관리 공조태세를 가시화할 필요가 있는데, 한국은 마침 프랑스와 더불어 G20 산하 '국제금융체제 실무회의'의 공동의장국을 맡고 있다"며 "G20의 가동에 한국이 적극적 역할을 수행해 국제적 공조를 선도해 나갈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유럽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국제적으로 브렉시트로 인한 사태를 모니터링하고 공조할 수 있다는 태세를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국제적 상황의 악화를 막을 수 있다"며 "국제적 위험관리의 공조체제를 보여줌으로써 불필요하게 상황이 악화되는 것을 막는 데 우리 정부가 긍정적 역할을 할 상황에 있고 그에 따른 조치를 빠른 시간 내에 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김성식 의장은 정부가 공매도 세력을 철저히 모니터링하고 공매도로 인한 급격한 증시 하락을 사전에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성식 의장은 "한국 증시에서의 자금 이탈이 급속하게 되면 증시가 떨어질거라 생각하는 공매도 세력이 등장하게 되는데 정부는 이것을 철저히 모니터링해야 한다"며 "단순히 자금이탈로 인한 주가하락 수준이 아니라 공매도 세력이 가세한 주가하락이 되면 일시적인 공매도 금지 조치도 할 수 있다는 것을 시장에 알리는 것이 좋겠다. 당장 브레이크 밟으라는 게 아니라 브레이크에 발 정도는 올려야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서울=포커스뉴스) 김성식 국민의당 정책위의장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브렉시트 대응 정책제안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16.06.26 박동욱 기자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속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