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부총리 "브렉시트 영향 장기간 지속될 것"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6-26 19: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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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럽, 일본 통화정책에 대한 불확실성 커져"

(서울=포커스뉴스)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6일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에 따른 영향은 장기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브렉시트 관련 긴급 경제 상황 점검회의'에서 "그간 유사한 전례가 없고, 다양한 국가들의 이해관계가 걸려있는 만큼,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협상이 장기화되고, 그 기간중 금융시장의 변동성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1980년대 빅뱅으로 금융분야의 세계화를 이끌었던 영국이 역주행한다는 점에서 앞으로 세계경제의 흐름이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부총리는 "이번 브렉시트 사태에 따른 시장불안은 과거에 겪었던 몇 차례의 금융위기와는 성격이 다르게 진행되고 있고, 앞으로의 상황 전개는 더욱 예측이 어렵다는 점에서 특히 유의해야 한다"며 "앞으로의 상황도 복잡하게 얽혀 있는 유럽국가의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인해 장래 상황에 대한 예측이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다행스러운 점은 브렉시트 투표일정이 오래전에 예고되어, 각국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대응방안을 강구할 수 있었다"면서도 "이로 인해 앞으로 미국과 유럽, 일본의 통화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은 커졌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유 부총리는 "이같은 상황을 염두에 두고 대응을 해 나갈 계획"이라며 "우리 경제에 대한 불필요한 오해가 발행하지 않도록 앞으로 외국 투자자 및 신용평가기관 등과 소통에도 더욱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6일 오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관계부처, 경제정책연구원장 등 주요 IB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브렉시트 관련 '긴급 경제상황점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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