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2016] 독일, 슬로바키아에 3-0 완승 '8강행'…드락슬러 1골·1도움 맹활약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6-27 02:5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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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보아텡·고메스도 1골씩 보태며 팀 승리 이끌어

슬로바키아, 무기력한 공격력 아쉬움 남겨

(서울=포커스뉴스) 독일이 슬로바키아를 3-0으로 꺾고 유로 2016 8강에 진출했다.

독일은 27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릴 스타드 피에르-모루아에서 열린 슬로바키아와의 유로 2016 16강전에서 전반에만 보아텡과 고메스가 득점포를 가동하며 3골차로 완승했다.

요아힘 뢰브 독일 감독은 이날 이선에 다소 변화를 꾀했다. 그간 최전방 혹은 이선에 선발로 기용했던 괴체를 선발에서 제외했다. 최전방에는 고메스가 나섰고 이선에는 외질, 뮐러 그리고 드락슬러가 나섰다. 케디라와 크로스가 중앙 미드필더를 맡았다.

이에 맞서는 슬로바키아도 약간의 변화를 줬다. 두리스가 최전방에 나섰고 좌우에 바이스와 쿠츠카를 기용했다. 쿠츠카는 그간 이선자원으로 나섰지만 전진배치됐다. 중원은 함식, 흐로소프스키 그리고 스크리니아르가 맡았다.

경기는 전반 초반부터 독일이 주도했다. 독일은 슬로바키아가 수비에 집중하면서 자연스럽게 점유율을 높였고 밀집수비를 피해 측면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수비진을 괴롭혔다. 이 과정에서 독일은 전반 8분만에 보아텡이 중거리 슛을 성공시켜 선제골을 기록했다. 크로스의 코너킥 이후 슬로바키아 수비가 걷어낸 공을 보아텡이 오른발 발리슛으로 연결했다. 이 공은 스크리아니의 발에 맞고 살짝 굴절되며 골문 안으로 향했다.

선제골을 기록한 독일은 전반 13분 결정적인 추가골 기회를 잡았다. 고메스가 스크르텔에게 반칙을 범하면서 페널티킥 기회를 얻은 것. 하지만 코자치크 골키퍼는 키커로 나선 외질의 슛의 완벽하게 막아내며 슬로바키아는 위기를 넘겼다.


전반 막판까지 공격다운 공격을 하지 못했던 슬로바키아는 전반 41분 쿠츠카가 공격진영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헤딩슛으로 연결했다. 거의 골이나 다름없어 보일 정도의 결정적인 슛이었지만 노이어의 선방이 나왔다. 쿠츠카의 이 슛은 슬로바키아가 기록한 이날 경기의 첫 슛이었고 이전까지 독일은 무려 14개를 시도했을 정도로 독일이 전반전 경기를 주도했다

동점골을 내줄 뻔한 위기를 넘긴 독일은 곧바로 전반 43분 고메스가 추가골을 기록하며 2-0으로 달아났다. 드락슬러가 슬로바키아의 오른쪽 수비진을 무너뜨리며 돌파에 성공했고 문전으로 밀어준 공을 고메스가 왼발로 방향만 바꾸며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을 0-2로 뒤진 채 마친 슬로바키아는 바이스 대신 이번 대회에 기용하지 않았던 그레구스를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하지만 후반들어서도 경기 내용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독일은 오히려 후반 18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드락슬러가 추가골을 기록하며 3-0으로 달아났다. 드락슬러는 크로스의 코너킥을 훔멜스가 헤딩으로 떨궈주자 문전에서 오른발 발리슛으로 연결했다.

세 번째 실점 이후 슬로바키아는 곧바로 세스타크를 투입해 또 한 번 공격에 힘을 실었다. 하지만 슬로바키아는 공격적인 선수들을 투입했음에도 큰 변화를 가져오지 못했다. 독일이 양쪽 풀백 자원들의 공격가담을 줄이고 수비에도 다소 안정을 꾀하면서 슬로바키아의 공격전개는 더욱 쉽지 않았다.

3골차를 등에업은 독일은 후반 26분 보아텡과 드락슬러를 대신해 회베데스와 포돌스키를 투입하며 선수들의 체력 부담을 덜도록 했다. 후반 31분에는 케디라 대신 슈바인슈타이거를 교체로 투입했다.

결국 독일은 경기 막판까지 별다른 큰 위기를 내주지 않았고 편안하게 경기를 마무리 하며 3골차로 승리를 거뒀다. 독일은 3골을 기록하며 그간 답답했던 공격력이 살아나 8강전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슬로바키아전에서도 무실점으로 승리를 거두면서 조별라운드를 포함해 이번 대회 무실점 경기를 이어가며 공수에서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릴/프랑스=게티/포커스뉴스> 독일 제롬 보아텡이 6월27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릴 스타드 피에르-모루아에서 열린 슬로바키아와의 유로 2016 16강전에서 선제골을 기록한 뒤 환호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이매진스<릴/프랑스=게티/포커스뉴스> 독일 메수트 외질이 6월27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릴 스타드 피에르-모루아에서 열린 슬로바키아와의 유로 2016 16강전에서 페널티킥을 실축한 뒤 기록한 뒤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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