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직적 당청관계를 수평적 소통관계화
대선후보 조기 경선 실시
불공정·특권·양극화와 앞장서 싸우는 새누리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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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용태 새누리당 의원 |
(서울=포커스뉴스) 김용태 새누리당 의원이 27일 "새누리당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다"고 선언했다.
'강성 비박계'로 분류되는 3선의 김용태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혁신 대표, 세대교체 대표가 되겠다"며 8·9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질래야 질 수 없었던 총선에서 참패한 후 새누리당은 속절없이 무너져 내리고 있다"며 "저는 뼈를 깎는 혁신으로 새누리당을 일으켜 세우고자 한다"고 했다.
이어 "저는 뼈를 깎는 혁신으로 새누리당을 일으켜 세우고자 한다"며 "제2창당으로 정권재창출의 희망을 살려내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당초 새누리당 혁신위원장에 내정됐지만 친박계의 조직적인 보이콧으로 혁신위원장을 사퇴한 김 의원은 "총선 과정에서 있었던 과오를 회피하지 말고 정면으로 마주해야 한다"며 "계파 패권주의와 결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경선 공약으로 △당내 특정 세력의 자의적 당권 개입 원천 차단 △수직적 당청관계를 수평적 소통관계화 △대선후보 조기 경선 실시 △불공정·특권·양극화와 앞장서 싸우는 새누리당 등을 제시했다.
그는 먼저 친박계를 겨냥, "삼권분립의 헌법적 가치와 당헌당규를 훼손하는 외부 또는 당내 특정 세력의 자의적 당권 개입을 원천 차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새누리당은 특정인의 정당도 특정 계파의 정당도 아니"라며 "그 누구도 삼권분립의 헌법적 가치를 뛰어넘어 당원과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지 않은 자의적 권력을 행사해서는 안된다"고 했다.
또 "그 동안 당헌과 당규를 편의에 따라 수시로 바꾸는 관행도 근절돼야 한다"며 "그래야 특정 계파의 패권주의가 더 이상 힘을 발휘하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박근혜정부의 성공적 마무리를 위해 수직적 당청관계를 근본적으로 고치겠다"며 "국정의 집행과 결과에 공동 책임지는 공생적 협력관계, 수평적 소통관계로 바꾸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지난 총선에서 국민은 협치없이는 국정운영이 불가능한 3당 체제를 만들어 주셨다"며 "3당의 협치에는 청와대와 국회의 협치가 필요하고 그보다 먼저 청와대와 여당의 정상적이고 원만한 협조가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선 후보 조기 경선 실시와 관련해 "내년 초부터 6개월 이상의 장기 레이스를 통해 야당에 맞설 강력한 대선 후보를 만들어내겠다"며 "경쟁력은 오로지 치열한 경쟁을 통해 만들어진다"고 했다.
이어 "정치개혁 차원에서도 조기 경선과 장기간에 걸친 검증은 꼭 필요한 일"이라며 "당내 예비 후보들의 매력적인 역량을 국민들 앞에 드러내 강력한 후보로 만들어 내기 위해서도 조기 경선 레이스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반기문 영입론'에 대해서는 "그 분이 새누리당 대선 후보 경선에 나서준다면 대환영"이라면서도 "냉정하게 볼 때 그 분은 출마할지 안할지 불분명하다. 반 총장만을 기다리며 손을 놓고 있을 수 만은 없다"고 했다.
그는 "새누리당이 불공정, 특권, 양극화와 가장 앞장서 싸우는 정당이 되도록 만들겠다"며 "대한민국은 사법 정의의 문란, 양극화의 심화로부터 크게 위협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동체의 존립을 위협하는 불공정과 특권에 맞서 싸우고, 양극화를 해소하기 위해 당의 정책, 입법 역량을 쏟아 부을 것"이라고 덧붙였다.김용태 새누리당 의원 2016.05.17 김흥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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