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부채 공룡', '방만 경영' 등 꼬리표가 따라다니는 거대 공기업 LH(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 박상우)가 최근 5년간 사업장의 공사 기간 지연 등으로 2조7000억원에 달하는 혈세를 날린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정용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의원(새누리당)은 LH부터 제출받은 업무보고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 LH가 발주계약을 체결한 132개 사업에서 준공기일을 지키지 못해 2조7천억원의 추가비용이 들었다고 밝혔다.
공사가 지연돼 추가 비용이 들어가는 사업장은 '평택 소사벌 수질복원센터 시설공사', '화성 향남2지구 수질복원센터 시설공사', '광주전남혁신도시 수질복원센터시설공사', '대구 옥포 보금자리주택 조경공사', '인천 영종하늘도시 개발사업 조경공사' 등이다.
LH의 부채가 134조원이고 하루 이자만 100억원에 달하는 상황에서 공사를 제때 진행하지 못해 추가비용까지 늘어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정 의원은 "발주한 사업이 정체되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 감독과 상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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