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시황]원·달러 환율 1182.3원 상승 마감…브렉시트에 변동폭 ↑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6-27 15:4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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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자산 회피심리 고조에 파운드화, 호주달러, 위안화 등 약세

외환당국 스무딩오퍼레이션 + 월말 네고 물량에 추가 상승 제약

(서울=포커스뉴스)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에 따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원화가 약세를 보였다.

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4원 상승(원화 가치 하락)한 1182.3원에 마무리됐다.

지난 24일 예상을 뒤엎고 가결된 브렉시트 국민투표 결과에 29.7원 급등 마감한 데 대한 조정으로 장 초반 원·달러 환율은 내림세를 보였다. 각국 중앙은행들이 유동성 공급 등 정책공조에 나선다는 소식에 진정된 모습을 보였다.

이후 위험자산 회피심리가 다시 부각됐고 파운드화 뿐만 아니라 달러 대비 위안화와 호주 달러가 약세를 보였다. 27일 중국 인민은행은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을 6.6375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전날보다 0.9% 절하된 수준으로 2010년 12월 이래 가장 약세였다.

이날 원·달러 환율도 안전자산 선호에 장중 한때 1188.50원까지 올랐다가 이후 상승폭을 줄여나갔다. 하루 변동폭만 14.2원을 기록했다.

김은혜 KR선물 연구원은 “위험자산 회피심리에 글로벌 달러가 주요국 통화 대비 강세를 보였다"며 "원화 자산에 투자하던 프랭클린템플턴 펀드가 원화를 대거 매도한 점도 원화 약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월말 네고 물량 유입과 당국의 스무딩 오퍼레이션으로 1890원대까지의 추가 상승은 제약을 받았다”며 “국내나 중국 증시가 불안심리가 높은 데 비해 오히려 선방하고 있는 점도 추가 상승을 조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자료출처=네이버 금융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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