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베이트 의혹 국민의당, 총선 이후 지지율 최저치 기록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6-27 16: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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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지지율, 동남권 신공항 무산 여파 TK·PK서 하락
△ 안철수,

(서울=포커스뉴스) 20대 총선 홍보비 리베이트 수수 의혹에 휩싸인 국민의당과 당의 간판인 안철수 상임공동대표의 지지율이 지난 총선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매일경제·MBN·레이더P 의뢰로 지난 20~24일, 5일간 전국 253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국민의당은 지지층 이탈로 4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면서 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됐던 3월 5주차 이후 12주 만에 가장 낮은 지지율인 15.5%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주 대비 0.5%P 하락한 것이다.

안철수 상임공동대표 역시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 대전·충청권, 광주·전라, 서울을 중심으로 지지층 일부가 이탈하면서 0.8%p 하락한 11.5%였다. 지난 4·13 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됐던 3월 5주차 10.0% 이후 12주 만에 가장 낮은 지지율이다.

정당지지도의 경우 새누리당과 정의당도 모두 하락했고 더불어민주당은 지난주와 같았다.

새누리당은 영남권 신공항 후폭풍으로 TK(대구·경북), 경기인천에서 지지층이 이탈, 지난 4주 동안 유지했던 30%대가 무너지면서 29.8%였다.

더민주의 경우 서영교 의원의 가족채용 논란으로 인해 지지율이 하락했지만 이후 국민의당의 지지율 하락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지지율이 상승, 29.1%로 지난주와 동률을 기록했다.

특히, 광주·전라에선 지난해 12월 3주차 안철수 신당 포함 조사 이래 6개월 만에 처음으로 국민의당을 오차범위를 넘어선 채 앞섰다.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조사에선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23.2%로 가장 앞섰으며 그 뒤를 이어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21.4%),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11.5%), 박원순 서울시장(6.2%), 오세훈 전 서울시장(5.3%),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5.0%),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4.0%), 이재명 성남시장(3.7%), 안희정 충남지사(3.5%), 김부겸 더민주 의원(3.0%), 홍준표 경남지사 남경필 경기지사(1.7%), 원희룡 제주지사(1.2%), '모름/무응답'은 8.6%였다.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지난주 대비 2.1%p 하락한 35.3%로 지난 5월 3주차 이후 4주 동안 지속됐던 상승세를 마감하고 30%대 중반으로 하락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0%p 오른 59.0%였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대구·경북에서 8.4%p, 부산·경남·울산에선 5.7%p, 경기·인천에선 7.5%p 하락했다.

주초에는 영남권 신공항 입지 후보지였던 부산 가덕도와 경남 밀양이 모두 탈락한 데 따른 해당 지역 지지층 이탈로 하락세를 보였지만 북한의 '무수단 미사일 발사'와 테러 가능성 관련 보도가 급증하면서 주중 후반에는 상승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70%), 유선전화(30%)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p다. 응답률은 전화면접 17.9%, 스마트폰앱 55.6%, 자동응답 5.9%로 전체 8.4%(총 통화시도 3만103명 중 2539명이 응답 완료)다. 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 참조.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안철수 상임공동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6.06.27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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