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가 대표팀 은퇴를 발표했다.
메시는 27일 오전(한국시간)에 열린 칠레와의 2016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 결승전에서 패한 후 은퇴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스포츠매체 espn을 비롯한 다수의 매체들은 경기 후 메시가 믹스트존에서의 인터뷰를 통해 대표팀 은퇴 의사를 전했다고 보도했다.
이 자리를 통해 메시는 "최선을 다했지만 4번의 결승전에서 모두 우승을 놓쳤다"며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했지만 우승과는 인연이 없어 마음이 아프다"고 언급했다. 이어 메시는 "지금 생각으로는 대표팀에서 더 이상 뛰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이며 대표팀 은퇴 의사를 전했다. '지금 생각으로는'이라는 전제를 달긴 했지만 직접 대표팀 은퇴 의사를 전한 만큼 메시는 은퇴에 대한 생각을 어느 정도 굳힌 것으로 보인다.
아르헨티나는 이번 대회를 포함해 최근 5번의 코파 아메리카에서 4번이나 결승에 진출했다. 하지만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이 중 메시는 2007년과 2011년, 2015년 그리고 올해 대회까지 모두 4차례 대회에 참가했지만 우승과 인연이 없었다. 2007년과 2015년 그리고 이번 대회까지 3차례나 결승에 올랐지만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아르헨티나는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서도 결승에 진출했지만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고 메시는 연장전까지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이번 대회에서 메시는 5골을 기록하며 아르헨티나 선수들 중 가장 많은 골을 기록했다. 조별라운드 첫 경기에 부상 여파로 출장하지 않았고 두 번째 경기에서도 후반전부터 투입됐음을 감안하면 폭발적인 득점력을 유감없이 발휘한 셈이다. 하지만 칠레와의 승부차기에서 첫 번째 키커로 나서 실축하며 아쉬움을 남겼고 결국 성인 대표팀 레벨에서는 우승을 차지하지 못한 채 대표팀 생활을 마감하게 됐다.(휴스턴/미국=게티/포커스뉴스) 아르헨티나 리오넬 메시가 22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미국 휴스턴 NRG 스타디움에서 열린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 2016 미국과의 4강에서 전반 31분 득점한 뒤 세레머니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이매진스(뉴저지/미국=게티/포커스뉴스) 아르헨티나 공격수 메시가 27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뉴저지 메트라이프 스타디움 열린 칠레와의 결승전에서 볼을 바라보고 있는 모습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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