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체크人> 김영수 국회 대변인…현대아산서 남북경협·홍보 20년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6-27 17: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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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에서 홍보만 20년, '열린국회' 새바람 기대

국회차원 남북교류, 힘 받을지 여부도 관심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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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정세균 국회의장이 27일 국회 대변인(1급)에 김영수 현대아산 상무를 내정됐다.

국회 대변인실은 이날 정 의장이 국회 대변인에 과거 현대아산에서 대북 관련 사업을 해왔던 김 상무를 내정했다고 전했다.

정 의장이 국회 대변인에 김영수 상무를 내정한 것은 국회 차원에서의 남북교류를 뒷받침하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 18대 국회서 신설된 '국회 대변인'…다수가 언론인 출신

국회 대변인은 입법부 수장인 국회의장의 입 역할을 한다. 이 때문에 정치적 비중이 크다.

국회 대변인은 지난 18대 국회에서 신설됐다. 당시 김형오 국회의장은 국회의 대국민 홍보 역할 강화를 위해 국회사무처법 개정을 통해 국회 대변인을 신설했다.

이전에는 공보수석이 대변인의 역할을 해왔는데 18대 국회에서 대변인으로 명칭이 바뀐 것이다.

국회 대변인실 관계자는 이날 <포커스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김형오 당시 의장이 의장 비서실도 대통령 비서실처럼 대변인 체제를 구축하고자 했던 목적이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날 내정된 김 신임 대변인은 7번째 대변인이다. 허용범 초대 국회 대변인을 비롯해 한종태·배성례·이건(여)·최형두·박흥신 전 대변인이 국회의 입으로 활동했다.

이 가운데 이건 전 대변인을 제외한 5명의 전직 대변인은 모두 언론인 출신이다.

허용범 전 대변인은 조선일보 출신이고 한종태 전 대변인은 서울신문에서 활동했으며 배성례 전 대변인은 KBS·SBS 출신, 최형두 전 대변인은 문화일보, 박흥신 전 대변인은 경향신문에서 기자로 활동했다.

유일한 여성 대변인이었던 이건 전 대변인은 새누리당 상근부대변인 출신으로 공보업무를 담당해왔다.

◆ 현대아산서 남북경협·홍보 담당

1965년생인 김영수 신임 국회 대변인은 부산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를 졸업했다. 이후 1991년 현대그룹에 입사했고 1999년 현대아산으로 옮겨 전략기획, 대북전략, 홍보 등을 담당했다.

국회 대변인 내정 제안이 올 때까지 현대아산에서 관광경협본부장으로 재직했다.

김영수 신임 대변인이 그간 공보업무도 담당했지만 언론인 출신이 아니기에 국회 차원의 남북교류를 위한 인선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김 신임 대변인이 대북사업을 이끈 현대아산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온 탓이다.

김 신임 대변인은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기업에서 홍보만 20년을 했기에 누군가가 정 의장에게 추천을 한 것 같다"고 전했다.

'김영수 대변인 내정으로 국회 차원의 남북교류가 힘을 받지 않겠느냐'는 질문에는 "정 의장의 마음을 알 수는 없고 대변인의 역할은 의장의 소신과 철학을 언론에 알리는 것"이라면서 "특별하게 (남북교류에 대해선) 얘기를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김 신임 대변인 내정에 대해 신선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 국회가 '열린 국회'를 표방하고 있는데 그간 민간에서 서비스 활동을 해왔던 김 신임 대변인이기에 국회의 대언론, 대국민 서비스도 한층 더 올라가는 계기가 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다.

◆김영수 국회대변인 주요약력

△1965년 부산 출생 △서울대학교 졸업 △前 현대아산 전략기획홍보실장 △現 현대아산 상무(관광경협본부장)김영수 신임 국회대변인. <사진출처=국회 대변인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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