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대' 대부업에 13조2천억원 몰려…2년새 32% ↑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6-29 10: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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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유례없는 저금리 시대가 이어지고 있지만, 대부업체에 몰리는 돈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29일 금융위원회와 행정자치부, 금융감독원 등이 전국 등록 대부업자가 제출한 사업보고서 를 토대로 내놓은 '2015년 하반기 대부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 8752개 등록 대부업자의 대부잔액은 13조2600억원이다.

이는 2015년 6월말 12조3400억원과 비교해 7.3%(9100억원)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대치다.

대부잔액은 2013년 12월말 10조원을 기록했으나, 2014년 12월말 11조2000억원, 2015년 12월말 13조2000억원으로 2년 새 32%(3조2000억원)나 증가했다.

작년 6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1.75%에서 연 1.50%로 인하했다. 2015년 당시 연 1.50%의 기준금리는 역대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금융위 측은 "서민층의 자금 수요 증가와 금리 인하로 인한 마진 감소에 대응하기 위한 법인 대부업체의 영업 확대로 대부잔액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작년 하반기 대부업체에 돈을 빌린 사람은 267만9000명으로 2015년 6월말 261만4000명과 비교해 6만5000명(2.5%) 증가했다. 2013년 12월말 248만6000명과 비교하면 2년 새 19만3000명(7.7%) 늘어났다.

1인당 평균 대부액도 2년 새 크게 증가했다. 2013년 12월말 403만원이었던 1인당 평균 대부액은 2015년 12월말 491만원으로 88만원(21.8%) 증가했다. 1인당 평균 대부액은 2014년 12월말(448만원) 2015년 6월말(472만원) 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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