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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법원 |
(서울=포커스뉴스) 인천 부평갑 선거구에 대한 재검표 결과 정유섭 새누리당 의원이 문병호 전 국민의당 의원을 23표차로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여전히 판정보류표가 26표로 당락차보다 높게 집계되면서 명확한 결과는 얻지 못했다.
대법원 2부(주심 조희대 대법관)는 29일 오전 10시 인천지법 중회의실에서 문 전 의원이 제기한 당선무효확인소송에 대한 재검표 검증절차를 진행했다.
그 결과 정 의원은 4만2258표, 문 전 의원은 4만2235표를 획득해 정 의원이 23표를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 대법원의 검증이 필요한 판정보류표는 26표로 나타났다.
당초 4.13총선 당시 정 의원은 4만2271표, 문 전 의원은 4만2245표를 획득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재검표 결과 정 의원은 13표가, 문 전 의원은 10표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대법원은 이후 판정보류표에 대한 검증 및 합의를 거쳐 선고일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판정보류표가 정 의원과 문 전 의원 간의 표차보다 크기 때문에 판정보류표 26표 중 24표 이상이 문 전 의원에게 투표된 것으로 결론날 경우 당락이 뒤바뀌는 결과가 나올 수 있다.
이에 따라 인천 부평갑의 투표함 상자 77개는 4월21일 인천지법 327호 법정에 봉인돼 보관됐다.
이날 현장에서 문 전 의원 측과 정 의원, 선거관리위원회 3곳에서 추천한 참관인단 12명이 함께했다. 재검표는 대법원 직원과 선관위 직원 등 36명이 수작업으로 진행했다.
이날 재검표에는 문 전 의원 측과 인천 부평구 선거관리위원회 측 대리인이 참가했다. 당락이 갈린 문 전 의원과 정 의원도 재검표 과정을 지켜봤다.
앞서 문 전 의원은 지난 4월 진행된 제20대 총선 개표과정에서 일부 표에 오류가 적발되자 이를 이유로 전체 재검표가 필요하다는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문 전 의원은 또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후보가 '야권 단일후보' 명칭을 사용해 자신이 득표에 손해를 입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대법원. 2015.08.17 오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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