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휘발유와 경유의 가격대는 100 대 90 정도 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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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두발언하는 정진석 |
(서울=포커스뉴스)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30일 더불어민주당의 미세먼지 저감대책에 대해 "더민주가 휘발유 가격과 경유의 가격이 100대 90 정도 돼야 한다면서 경유 가격인상을 시사한 대목은 매우 우려스럽다"고 했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에서 열린 혁신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미세먼지 대책 부담을 서민 가계에 전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 저희 당의 일관된 입장"이라고 했다.
정 원내대표는 "서민생활에 부담을 안겨줄 수 있는 대책은 신중하게 접근을 해야 한다"며 "주로 화물자동차나 자영업자 들이 경유를 많이 소비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정부는 새누리당의 요청으로 경유 가격 인상과 자영업자 규제 등 서민 부담이 가중하는 대책은 제외한다던지,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근본적인 처방을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단순한 요법이 아니라 환경 정책의 프레임 자체를 바꿔야 한다는 것"이라며 "정부는 이미 발표했던 대로 노후 화력발전소 폐쇄, 방진·집진시설 확대, 주변국 공조 강화, 친환경차 집중지원대책 등을 강력히 추진해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더민주는 29일 미세먼지 저감 종합대책을 발표하며 "휘발유와 경유의 가격대는 100 대 90 정도는 돼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휘발유 가격 대비 경유 가격은 84~85% 수준.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혁신비대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김희옥 혁신비대위원장. 2016.06.29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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