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핵보유국 미망에서 깨어나길…계속하면 고립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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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일부 정례 브리핑 |
(서울=포커스뉴스) 정부가 1일 "북한을 결코 핵 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이 우리와 국제사회의 일치된 입장"이라며 하루전 북한이 발표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대변인 성명을 반박했다.
통일부는 이날 대변인 논평을 통해 "북한은 핵 보유국의 미망에서 깨어나 진정성 있는 비핵화 의지를 행동으로 보여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준희 대변인은 "북한은 6월30일 조평통 대변인 성명을 통해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를 자화자찬 하는 등 스스로를 핵 보유국으로 주장하는 궤변을 늘어놨다"고 비판했다.
정 대변인은 "북한의 핵 미사일 개발은 유엔 안보리 결의를 비롯한 국제 규범을 정면으로 위반한 불법행위이자 한반도 및 전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심각한 위협"이라고 밝혔다.
이어 "북한은 국제사회가 유례없이 강력한 제재와 압박을 부과하며 북한의 핵 미사일 포기를 한 목소리로 촉구하고 있는 현실을 직시하고 하루빨리 핵 보유국의 미망에서 깨어나 진정성 있는 비핵화 의지를 행동으로 보여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정준희 대변인은 "북한이 스스로 처한 현실을 바라보지 못하면서 핵 선제타격 태세 완성 운운하고 있다"면서 "북한이 핵 위협을 계속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평화와 통일을 거론하는 거짓된 행태를 계속한다면 북한은 더 고립될 뿐"이라고 비판했다.
지난 6월29일 북한 최고인민회의 제13기 4차 회의에서 국가기구로 새롭게 격상된 조평통은 다음날 대변인 성명을 통해 "누가 인정하든 안하든 우리는 소형화, 경량화, 다종화된 핵탄을 가진 핵보유국이며 우리 식의 중장거리 전략탄도로켓까지 장비한 당당한 군사대국"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조평통은 "미국은 근본적으로 달라진 우리의 전략적 지위와 정세변화의 본질을 바로 보고 더 늦기 전에 현명한 선택을 하고, 남조선 당국은 우리의 선의의 손길에 응하지 않으면 마지막 운명 전환의 기회마저 영영 사라져 버린다는 충고를 새겨 듣는 게 좋을 것"이라고 위협했다.
한편 국무위원장에 오른 김정은이 첫 공식행보로 쿠바 특사를 만넌 것에 대해 정 대변인은 "국가수반의 기능과 역할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부여가 된 것이냐에 대한 판단은 아직 북한 헌법 발표가 공식적으로 안됐기 때문에 조금 더 두고봐야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렇지만 어제도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위만 대사를 면담을 했다, 그리고 또 누구한테 축전을 보냈다. 이런 똑같은 내용의 보도가 있었다"면서 "그걸 볼 때는 아직까지는 국가수반의 지휘는 변동이 없지 않나, 추정을 하고있다"고 덧붙였다.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1일 대변인 논평을 통해 "북한을 결코 핵 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이 우리와 국제사회의 일치된 입장"이라며 하루전 북한이 발표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대변인 성명을 반박했다. 사진=포커스뉴스 정선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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