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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질의 답하는 이원종 |
(서울=포커스뉴스) 더불어민주당이 2일 청와대를 향해 "유신시대 언론관으로 돌아가느냐"고 비판했다.
한정우 더민주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원종 대통령비서실장이 국회운영위에서 이정현 전 홍보수석이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KBS 보도에 개입했다는 의혹에 '홍보수석 본연의 임무', '홍보수석으로서 통상적인 업무협조'라고 말한 것에 대해 "만약 보도통제가 통상적인 업무라면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는 말인데, 참으로 개탄스럽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부대변인은 이어 "이 전 수석이 KBS에 부당한 압력을 행사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라며 "과연 언론에 대한 통상적인 업무협조라는 것이 특정뉴스를 빼달라고 하는 것이냐"고 되물었다.
한 부대변인은 또 "공개된 녹취록을 보면, 이 전 수석이 KBS의 방송 편집까지 개입했다는 것이 명명백백히 드러났다"며 "'누구든지 방송편성에 관하여 어떠한 규제나 간섭도 할 수 없다'고 규정한 방송법을 위반한 범죄행위라고 볼 여지가 다분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녹취록에 따르면, 이 전 수석이 '하필이면 또 세상에 (대통령님이) KBS를 오늘 봤네'라고 말한 바 있다"며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하면 대통령이 직접 해명해야 할 사항"이라고 주장했다.
한 부대변인은 "청와대가 '보도통제' 논란을 대충 넘어갈 사항이라고 생각한다면 큰 오판"이라고 일침을 가했다.이원종 대통령비서실장. 2016.07.01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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