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독일과 이탈리아간의 8강전은 연장전을 통해 승부를 가리게 됐다.
독일과 이탈리아는 3일 오전 4시(한국시간) 프랑스 보르도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유로 2016 8강전을 치르고 있다. 하지만 전후반 90분을 마친 현대 양팀은 1-1 동점으로 연장전을 준비중이다.
이날 경기에서 독일은 변칙적인 3백 카드를 들고 나왔다. 훔멜스, 보아텡, 회베데스가 중앙 수비수로 나섰다. 헥토르와 킴미히가 좌우 윙백을 맡았고 케디라와 크로스가 중앙 미드필더로 출장했다. 고메스가 최전방 공격을 맡았고 외질과 뮐러가 공격을 지원하는 형태를 취했다.
이탈리아 역시 기존의 3백을 가동했다. 바르잘리, 보누치, 키엘리니가 중앙 수비를 맡았고 스투라로, 파롤로, 지아케리니가 중앙 미드필더로 나섰다. 데 실리오와 플로렌지가 각각 좌우 측면을 맡았고 에데르와 펠레가 공격수로 나섰다.
전반전은 독일이 53%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공을 소유하는 시간이 다소 많았다. 하지만 결정적인 기회는 거의 만들지 못하며 0-0 득점없이 마쳤다. 독일은 전반에 4개의 슛을 했지만 유효슛은 1개에 불과했고 이탈리아 역시 5개의 슛을 했지만 유효슛은 1개 뿐이었다. 양팀 모두 안정적인 수비에 중점을 두고 경기를 치르며 팽팽한 양상으로 경기를 전개했던 전반전이었다. 다만 독일은 전반 16분만에 케디라가 부상을 당해 슈바인슈타이거가 교체로 출장하는 변수가 있었다.
전반전에 상대적으로 슛을 1개 더 기록했지만 다소 밀리는 듯한 모습을 보였던 이탈리아는 후반 초반 공격적으로 나섰다. 플로렌지와 데 실리오 등 측면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독일은 후반 9분 문전에서 뮐러가 결정적인 슛을 시도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뮐러는 고메스가 밀어준 공을 왼발 슛으로 연결했지만 플로렌지가 다이빙하며 뮐러의 슛을 막아내 위기를 넘겼다.
후반 초반 이탈리아의 공세를 잘 막아낸 독일은 결국 후반 20분 외질이 선제골을 기록하며 0-0의 균형을 깼다. 고메스가 공격진영 왼쪽을 돌파한 뒤 문전으로 수비수 사이로 전진한 헥토르에게 밀어줬다. 헥토르는 이를 다시 문전으로 연결했고 이를 외질이 달려들며 왼발로 마무리 했다.
선제골 이후 독일이 흐름을 타며 공격적으로 나섰다. 하지만 독일은 어이없는 실책이 나오면서 동점골 내줬다. 후반 32분 보아텡이 키엘리니와 공중볼을 다투는 과정에서 핸드볼 반칙을 범했고 보누치가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1-1 동점을 만들었다.
결국 양팀은 전후반 90분간의 대결을 1-1로 마쳤고 경기는 연장전으로 접어들었다. 현재 양팀은 연장전을 준비중인 상황이다.독일 외질(왼쪽)이 득점을 올린 후 고메스와 함께 환호하고 있다. <사진출처=독일축구협회 공식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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