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코스피, 2분기 실적시즌 힘입어 2000선 안착 시도하나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7-03 13:4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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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이번주(7월4일~7월9일) 코스피는 브렉시트에도 불구하고 빠르게 안정을 찾아가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증시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주식시장 반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나올 수 있으나 2011년 유로존 위기와 같은 충격은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주 국내 증시 코스피는 전주 대비 2.3% 상승했다. 주체별 매매동향은 개인 -330억원, 외국인 -1433억원, 기관 +2504억원을 기록했다.

주 초반엔 정부의 20조원 규모 재정 투입 소식에 브렉시트 충격에서 빠르게 벗어나는 모습을 보이며 1950선을 넘겼다.

주 중반엔 외국인이 브렉시트 이후 사흘만에 '사자'로 돌아섰고, 브렉시트 충격이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에 코스피는 연일 빠른 회복세를 보였다.

주 후반엔 회복세에 힘을 받아 1990선에 바짝 다가선 1987.32에 장을 마쳤다.

이번주 코스피는 2000선 안착 시도에 나설 전망이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브리턴에 대한 기대감 고조, 글로벌 매크로 환경 개선, 2분기 실적 모멘텀을 바탕으로 1950~2000선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지만 브렉시트에 대한 정치적 불확실성은 지수 2000선 상방 제약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번주 주목할 주요 이벤트와 경제지표는 △영란은행(BOE) 금융안정보고서 발표 △삼성전자 2분기 잠정 실적 발표와 △미국 6월 고용보고서다.

오는 5일 발표될 영국의 금융안정보고서는 영국의 금융상황을 가늠할 수 있는 단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파운드화의 향방, BOE의 추가 정책대응 여부, 영국 금융권 잠재 리스크에 대한 판단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오는 7일 삼성전자 2분기 잠정실적이 발표된다. 현재 시장 컨센서스는 매출액 50.9조, 영업이익 7.3조로 전년비 및 전분기 대비 모두 개선된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견조한 삼성전자 실적이 2분기 어닝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8일엔 미국 6월 고용보고서가 발표된다. 현재 민간 고용 기준 컨센서스는 17.7만명 증가해 전월 2.5만명 증가 대비 크게 개선되는 수준을 보이고 있는 점에서 6월 미국 고용은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지난주 코스닥은 4.3% 상승했다.

코스피 시장의 빠른 회복세에 힘입어 코스닥 시장도 동반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고승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이번주 외국인은 완만한 순매수를 보일 것"이라며 "다만 유럽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에 외국인 자금의 유입 규모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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