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한·미 정부에 "핵선제공격 가능, 현명한 선택 하라" 위협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7-03 16: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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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중앙통신, 대륙간탄도미사일 기술력 확보 재차 주장

"대미 핵선제공격능력은 더 높은 경지에 들어서게 됐다"
△ [그래픽] 북한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종합)

(서울=포커스뉴스) 북한이 전략군절인 3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진화할 수 있는 중장거리 탄도로켓 '화성-10'의 성공을 재차 주장하면서 미국과 우리 정부에 "현명한 선택을 하라"고 위협했다.

북한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에 개재한 개인필명의 논설을 통해 "전략탄도로케트 '화성-10'의 시험발사성공은 조선의 필승불패의 위력을 다시금 뚜렷이 과시한 일대 장거"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논설은 "미국을 비롯한 적대세력의 항시적인 핵위협으로부터 나라의 평화와 안전을 확고히 담보하기 위한 우리의 핵선제공격능력은 더 높은 경지에 들어서게 됐다"면서 "최강의 핵보유국으로서 우리의 전략적지위는 더욱 공고화됐다"고 또다시 강조했다.

논설은 "우리는 미국이 원하고 택하는 그 어떤 형태의 전쟁,작전,전투에도 대응할 수 있으며 상용무력에 의한 전쟁, 핵전쟁을 포함한 그 어떤 형태의 전쟁에도 대응할 만단의 준비가 돼있다"고 밝혔다.

이어 "아직도 그것을 깨닫지 못한다면 단순히 패전해 가슴치며 후회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면서 "서슬푸른 주체의 최첨단 타격수단들이 저들의 명줄을 겨누고 있다는 것을 순간도 잊지 말라는 것이 마지막으로 던지는 우리의 준엄한 경고"라고 위협했다.

또한 "미국은 근본적으로 달라진 우리의 전략적지위와 정세변화의 본질을 바로 보고 더 늦기 전에 현명한 선택을 해야 한다"고 지적한 뒤 "남조선당국도 우리의 선의의 손길을 뿌리치고 계속 망동질을 일삼는다면 마지막으로 차례진 운명전환의 기회마저 영영 놓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우리 합동참모본부는 "우리 군은 북한 전략군절(3일) 및 미국 독립기념일(4일)을 빌미로 하는 북한의 특이 군사동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북한이 22일 오전 무수단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2발 발사했다. 첫 번째 미사일은 150km가량 비행 후 공중폭발해 발사 실패로 추정됐고, 두 번째 발사한 미사일은 약 400km 비행한 것으로 추정됐다. 현재 한국과 미군 당국이 두 번째 미사일의 성공 여부에 대해 정밀 분석 중이다. 2016.06.22 이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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