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공모펀드 결산] 브렉시트 우려에 주식형 '울고'…MMF·채권형 '웃고'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7-06 14:3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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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정액 국내채권 증가…국내주식 감소

성과 해외주식 -7.65%…국내채권 +4.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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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올해 상반기 공모펀드 시장에선 머니마켓펀드(MMF)와 국내 채권형펀드가 시장 성장세를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올해 6월말 기준 공모펀드 설정액은 227조4400억원으로 연초대비 13조원(6.06%)이 증가했다.

특히 MMF는 연초 이후 8조1800억원이 순증하며 가장 큰 성장폭를 나타냈다. 국내 채권형펀드도 5조2300억원이 순증하며, 공모시장의 성장을 이끌었다.

반면 국내 주식형펀드의 역성장세는 올 상반기에도 지속됐다.

국내 주식형 설정액은 연초 이후로 1조1500억원이 감소했다. 세부 유형별로는 액티브주식형의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이수희 한국펀드평가 펀드평가팀 과장은 "몇 년간 지속됐던 국내 주식형펀드의 감소세는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면서 "기대를 모았던 미국, 유럽 등 선진국 주식형도 다양한 글로벌 리스크에 큰 폭의 마이너스 성과를 기록했다"고 진단했다.

성과 측면에서는 중국발 경기침체 우려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등 다양한 글로벌 이슈들로 인해 주식형펀드의 성과가 부진했다.

국내 주식형은 연초 이후로 -1.47%로 부진했고, 특히 글로벌 리스크요인의 직격탄을 맞은 해외주식형은 상반기에만 -7.65%를 기록했다.

이에 반해 국내 채권형은 6월 기준금리 인하 효과로 1.84%의 성과를 기록했다. 해외채권형은 안전자산 선호현상 등의 영향으로 상반기에만 4.91%의 높은 수익률을 나타냈다.

◇ 주식형펀드, 신한BNP파리바운용 '선방'

올 상반기 국내주식형펀드(일반주식형)에서는 신한BNP파리바운용의 성과가 상대적으로 양호했다.

연초 이후 수익률은 -0.29%로 부진했으나, 유형 평균 대비로는 +2.74%를 기록했다. 이어
NH-아문디자산운용(-0.33%), 삼성자산운용(-0.92%), KB자산운용(-1.04%)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메리츠자산운용(-9.30%), 에셋플러스자산운용(-4.56%),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4.43%)은 유형 내에서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특히 최근 몇 년간 국내 공모펀드 시장에서 높은 성과로 큰 인기를 끌었던 메리츠자산운용의 성과 부진이 눈에 띈다.


배당주형에서는 베어링자산운용이 가장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다.

연초 이후 수익률은 1.63%를 기록하며, 어려운 시장환경 속에서도 양호한 수익률을 달성했다. 베어링자산운용에 이어 신영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마이다스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하나 UBS 자산운용은 유형 내에서 상대적으로 성과가 부진했다.(자료 : 한국펀드평가)(자료 : 한국펀드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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