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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김우빈이 안방극장에 돌아온다. 지난 2013년 드라마 '상속자들'에서 최영도 역을 맡아 "뭘 또 이렇게…"라며 여심을 사로잡은 그의 흥행 행보가 신준영으로 이어질지 기대감을 높인다.
'함부로 애틋하게'는 신준영(김우빈 분)과 노을(수지 분)의 사랑 이야기다. 과거의 악연을 가진 두 사람이 톱스타 신준영과 다큐멘터리 PD 노을로 성장한 뒤, 재회해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두 사람이 다시 만나는 것은 신준영의 다큐멘터리 제작과 관련해서다. 수퍼 갑이 된 신준영과 수퍼 을이 된 노을의 만남이다.
김우빈이 맡은 신준영은 수퍼 갑이라고 불릴 만큼 최고의 엔터테이너다. 배우를 주업으로 하며 가수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성격도 수퍼 갑이다. 도도하고, 까칠하며, 건방지다. 김우빈은 신준영에 대해서 "드라마 속에서 인기가 많은 엔터테이너로 등장한다. 하지만 그의 원래 꿈은 연예인이 아니었다. 5년 전 사건으로 인해서 인생이 바뀐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김우빈이 다양한 모습을 예고하는 말이기도 하다. 지난 4일 제작보고회 장소에서 공개된 '함부로 애틋하게' 하이라이트 영상에서 김우빈과 수지는 교복을 입고 만난다. 두 사람의 첫 만남은 알콩달콩하다. 김우빈은 수지에게 "음, 귀여워 가지고", "우리 자기 보고 싶어서 눈이 다 짓물렀다", "10분 만 베개 좀" 등의 심쿵 멘트를 던진다.
김우빈은 지난 2013년 드라마 '상속자들'에서 안하무인의 영도로 인기를 끌었다. 당시 영도의 "뭘 또 이렇게 받아쳐, 완전 신나게"라는 식의 반전 대사가 유행처럼 번지기도 했다. 김우빈 특유의 중저음 목소리에서 울리는 대사가 힘을 가진 이유 때문이다. 김우빈은 제작보고회 당시 명대사 예감을 묻자 "방송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재미있게 봐달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함부로 애틋하게'에서는 무대에서 마이크를 쥔 김우빈의 모습도 볼 수 있다. 김우빈은 "배우활동을 하면서 많은 분 앞에서 노래했던 건, 팬 미팅 때였던 것 같다. 그때 경험을 떠올리기도 했고, 곡을 써준 가수들의 활동 모습을 찾아보며 참고하기도 했다. 과거 음악방송 MC를 한 적이 있었는데, 그 당시도 떠올렸다"고 밝혔다.
김우빈은 '신한류 4대 천왕'으로 불리기도 했다. 어찌 보면 톱스타의 위치에서 톱스타를 연기한다. 하지만 김우빈은 더 많은 시간을 들여서 신준영을 준비했다. 보통 100문 100답을 통해 캐릭터를 준비한다고 알려졌던 김우빈은 "천천히 하나하나 옷을 입으려 노력했다"고 준비과정을 설명했다. 그는 "선배님들이 경험하신 것을 참고하기도 했고, 상상을 많이 했다. 상상이 막히면 그림을 그리기도 했다. 준영을 최대한 진심으로 연기하고 싶었다"고 답했다.
김우빈은 드라마 스페셜 '화이트 크리스마스'(2011년)로 데뷔했다. 이후 '신사의 품격'(2012)에서 동협, '학교 2013'에서 흥수 역을 맡아 대중에 눈도장을 찍었다. 2013년 드라마 '상속자들' 이후 김우빈의 행보에는 거침이 없다. 영화 '친구2'(2013년), '기술자들'(2014년), '스물'(2015년)은 모두 흥행에 성공했다. 주연작에서 대중성을 입증한 그다.
'함부로 애틋하게'는 김우빈의 얼굴이 전면에 등장한 첫 드라마기도 하다. 그만큼 그의 흥행 행보에 대중의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상속자들'과 '스물'에서는 여성과 사랑이 이어지기보다는 상실의 아픔을 그렸던 그다.
김우빈이 수지와 함께 사랑의 사계를 보여준다. 봄의 설렘, 여름의 열정, 가을의 결실, 그리고 겨울의 상실까지 '함부로 애틋하게'에서 예고됐다. KBS2 새 수목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는 오늘(6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김우빈-수지 주연작 '함부로 애틋하게' 메인 예고편 캡처. <사진제공=KBS>김우빈과 수지가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제공=KBS>김우빈과 수지가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제공=KBS>'함부로 애틋하게' 신준영(김우빈 분) 포스터. <사진제공=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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