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법무장관, 힐러리 클린턴 '이메일 스캔들' 불기소 결정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7-07 10: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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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치 법무장관, FBI 불기소 권고 수용

(서울=포커스뉴스)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의 발목을 잡아온 이메일 스캔들 수사가 6일(현지시간)부로 완전히 종료됐다.

미국 뉴욕타임즈 등 복수 매체는 6일 "로레타 린치 법무부 장관이 힐러리 후보 이메일 사건에 대한 FBI의 불기소 권고를 수용했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린치 장관은 "수년간 진행된 조사에 따라 만장일치로 이뤄진 불기소 권고를 받아들이기로 하고, 이번 사건과 관련해 어떤 개인도 책임을 지지 않는 것으로 정리했다"고 밝혔다.

그간 클린턴의 앓던 이로 여겨지던 이메일 스캔들 조사가 종료됨에 따라 대선 가도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하루 전인 5일 제임스 코미 FBI 국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009년부터 2013년 클린턴이 국무장관 재임 당시 의도적으로 기밀문서를 개인 계정의 이메일을 통해 송수신했다는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총 110건에 달하는 이메일이 비밀정보를 포함하고 있었다고 판단하면서도 고의적으로 법을 위반하려는 의도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법무부에 불기소를 권고했다"고 밝혔다.

다만 "민감한 정보들을 개인 이메일을 통해 전송한 것은 '극도로 부주의했다'"고 지적을 덧붙였다.

힐러리 클린턴이 논란으로부터 완전히 해방되긴 힘들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배경이다. 실제 FBI의 불기소 권고 결정이 나오자마자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는 이를 비꼬며 즉각 반발했다. 대선 정국에서 공화당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문제가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힐러리 클린턴 측은 더이상 이메일 스캔들이 정치적으로 이용되면 안된다는 입장이다. 브라이언 팰런 선거운동본부 대변인은 트위터를 통해 "공화당이 정치적으로 이용하든간에 불기소 권고가 받아들여졌고 이번 사건은 종료된 것"이라고 반박했다.(콜럼버스/미국=게티/포커스뉴스) 사실상 미국 민주당 대선 주자로 확정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21일(현지시간) 오하이오주 콜럼버스 유세 현장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16.06.22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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