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레알 마드리드 소속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가레스 베일이 각각 포르투갈과 웨일스 유니폼을 입고 격돌해 관심을 모은 이른바 '브라더더비'는 호날두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포르투갈은 7일 오전 4시(한국시간) 프랑스 리옹에서 열린 웨일스와의 유로 2016 4강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호날두는 이날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며 포르투갈을 결승으로 견인했다.
베일은 이날 경기에서 득점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하며 패했다. 하지만 내용적으로는 에이스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해내며 명성을 과시했다. 이날 베일은 5개의 슛을 기록했다. 이 중 전후반 각각 위력적인 중거리 슛을 기록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거나 선방에 걸려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특히 이날 웨일스는 공격의 첨병 역할을 하는 아론 램지가 경고 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해 이선까지 자주 내려와 동료들의 공격을 돕기도 했다.
이날 웨일스는 9개의 슛을 기록했다. 베일은 이 중 5개의 슛을 기록하며 절반 이상을 책임졌고 동료의 슛으로 연결된 2개의 패스도 기록했다. 웨일스가 기록한 9개의 슛 중 7개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한 셈이다.
이날 경기에서 호날두는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포르투갈을 결승으로 이끌었다. 하지만 후반 5분과 8분에 각각 득점과 도움을 기록하기 전까지는 오히려 베일의 활약상이 더 돋보였다. 실제로 이날 호날두는 총 45번의 볼터치를 기록한 반면 베일은 75번의 볼터치를 기록했을 정도로 많은 상황에 관여했다. 상대 선수와의 일대일 대결에서도 호날두가 43%의 성공률을 기록한 반면 베일은 46%로 오히려 높은 성공률을 보였다.
이날 호날두와 베일의 승부는 1골, 1도움을 기록한 호날두의 완승이었다. 하지만 베일 역시 웨일스의 스타임을 유감없이 과시했다. 웨일스의 탈락으로 베일의 활약상이 빛이 바랜 것은 아쉽지만 웨일스는 4강 진출이라는 기대 이상의 성적을 올리며 성공적으로 대회를 마쳤다.(리옹/프랑스=게티/포커스뉴스) 가레스 베일(왼쪽)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오른쪽)가 7월7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리옹 스타드 드 리옹에서 열린 유로 2016 4강전이 끝난 이후 포옹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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