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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장정지 끝내고 등판한 KIA 임창용 |
(수원=포커스뉴스) 프로야구 KIA 임창용이 타이거즈맨으로는 6393일 만에 세이브를 기록했다. KIA의 전신 해태에서 1998년 9월27일 한화를 상대로 올린 세이브 이후 다시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고 세이브를 올렸다. 임창용 뿐 아니라 타이거즈 팬들에게는 마음 짠한 순간이다.
임창용은 7일 수원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와의 경기에서 5-2로 앞선 9회말 마운드에 올랐다.
올해 '불혹'인 임창용은 노련했다. kt 첫 상대 전민수에게 3구 연속 볼을 던진 뒤에도 침착했다. 4구와 5구를 스트라이크존에 꽂아 넣고 풀카운트를 만들었고, 결국 전민수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하지만 다음타자 마르테에게 우중간 2루타를 내줘 위기를 맞았다.
한국프로야구 뿐 아니라 일본프로야구와 메이저리그 경험을 갖춘 한국 대표 마무리 임창용은 거칠 것이 없었다. 득점권에 주자가 있었지만 더이상 출루를 내주지 않았다. 1사 2루에서 유한준을 2루 뜬공으로 잡아냈고, 박경수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KIA에서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임창용은 해외 원정도박 파문에 삼성에 방출됐고, 친정팀 KIA에서 선수생활 마지막을 이어가게 됐다. 한국프로야구(KBO) 징계로 전반기 막판 팀에 합류했지만 노련함에 팀내 믿음이 강하다.
한편 임창용은 이날 세이브로 삼성 시절이던 지난해 10월5일 광주 KIA전 세이브와의 경기에서 나왔다. 278일 만에 세이브다. 공교롭게 지난해 마지막 세이브는 KIA 상대였고, 올시즌 첫 세이브는 KIA 유니폼을 입고였다.(서울=포커스뉴스) 1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프로야구 KIA-넥센 경기 4회말 2사 1루에서 KIA 임창용이 도박 파문으로 인한 리그 50% 출장정지를 끝내고 등판해 넥센 김민성을 상대로 투구하고 있다. 2016.07.01 우정식 기자 (서울=포커스뉴스) 1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프로야구 KIA-넥센 경기 4회말 2사 1루에서 KIA 임창용이 도박 파문으로 인한 리그 50% 출장정지를 끝내고 등판해 넥센 김민성을 상대로 투구하며 모자를 고쳐 쓰고 있다. 2016.07.01 우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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