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로 애틋하게' 논란 속 동시간대 1위 수성…'혹평'과 '호평' 엇갈려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7-08 10: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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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빈·배수지 주연 KBS 2TV 수목드라마

첫방송 이어 동시간대 1위…굳히기 들어가나

'뺑소니', '만년 열등생의 우등생 변신', '비련의 여주인공' 등 식상한 소재 비난도
△ 0707_함부로애틋하게_2회리뷰.jpg

(서울=포커스뉴스) '함부로 애틋하게'가 다시 한 번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하며 수목극 왕좌를 지켰다. 그러나 6일 첫방송 이후 불거진 식상한 소재·연기력 등 논란의 불씨가 아직 남아있어 호평과 혹평이 엇갈리고 있다.

7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의 2화는 시청률 12.5%(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을 기록하며 경쟁작들을 따돌렸다. 같은 시각 방송된 SBS '원티드'는 7.0%를 기록해 뒤를 이었고 MBC '운빨로맨스'는 6.6%로 가장 낮은 시청률을 보였다.

'함부로 애틋하게'의 2화에서는 남녀 주인공 신준영(김우빈 분)과 노을(배수지 분)의 과거 학창시절 이야기가 펼쳐졌다.

신준영은 고등학교 최고의 인기남이지만 공부에는 도통 관심이 없는 학생이다. 홀어머니와 단 둘이 사는 준영은 일련의 사건을 겪은 뒤 삼촌을 통해 자신의 아버지가 사실은 최 검사였다는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된다. 이후 준영은 자신이 검사가 되길 바라는 어머니를 위해 공부에 매진, 우등생으로 변신한다.

노을은 친구들의 일에 발벗고 나서는 정의의 사도다. 호떡 장사를 하는 아버지와 어린 남동생을 둔 노을은 어려운 형편에도 씩씩하게 살아간다. 그러나 자동차 뺑소니 사고로 아버지를 여읜 노을은 빚독촉을 피해 동생과 밤중에 도주를 감행한다.



첫방송 이후 시청자들은 '트렌디 드라마' 답지 않은 진부한 소재들의 등장에 당황스런 반응을 감추지 못했다. 불치병에 걸린 톱스타와 온갖 기구한 사연으 가진 악바리 여주인공의 만남은 신선함을 기대했던 이들에게 다소 실망감을 안겼다. 여기에 여주인공 노을 역을 맡은 배수지의 어색한 연기를 질타하는 비판의 목소리도 이어졌다. 엎친데 덮친 격이다.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호평과 혹평이 엇갈렸다. 수지와 김우빈의 만남에 환호를 보내는 이가 있는가 하면 진부한 소재와 수지의 연기력을 신랄하게 비판하는 이도 있었다.
아직 첫방송만 방송된 만큼 좀 더 두고 봐야한다며 중재에 나서는 이들도 있었다.

그러나 이날 방송된 2화에서도 '뺑소니 사고로 목숨을 잃는 여주인공의 아버지', '출생의 비밀을 간직한 남자 주인공' 등 지나치게 극적인 설정이 몰입을 방해했다는 의견이 줄을 잇는 모양새다.

이에 누리꾼들은 "이야기가 고리타분하다"(Yellow*****), "진부한 신파극, 대한민국 직업은 판·검사 말고 없나"(love****), "김우빈의 연기가 아깝다. 더 좋은 작품을 만날 수 있었는데"(결초**), "너무 억지스러운 이야기"(랄*) 등 아쉬운 반응을 보였다.

배수지의 '발연기' 논란은 수글어든 모양새지만 "드림하이 때와 연기가 달라진 것이 없다. 영혼 없는 표정과 답답한 목소리"(3904****), "발음도 표정도 어색한데 노을 그 자체라고?"(burnd****)등 어색한 연기에 대한 지적이 나왔다.

반면 이같은 지적이 지나치다는 의견을 낸 누리꾼들도 적지않았다. 누리꾼들은 "오랜만에 이런 감성적인 드라마 좋다. 왜 '함부로 애틋하게' 인지 알것 같다"(subi****), "김우빈과 수지의 조합이 정말 매력있다"(kj2h****), "이경희 작가의 색깔이 그대로 묻어나는 드라마다. 따뜻하고 매력있는 드라마"(whdl****) 등 의견을 내며 비판 여론에 맞불을 놨다.


'함부로 애틋하게'는 방송 전부터 '태양의 후예'를 이을 작품으로 거론되며 숱한 화제를 뿌렸다. 100% 사전 제작으로 완성됐다는 점, 해외 여러 국가들에서 동시 방영된다는 점, KBS 2TV 수목드라마라는 점 등 닮은 점도 많아 자주 비교되곤 했다.

여기에 김우빈과 배수지라는 두 청춘 스타의 만남이 기대감을 높였다. '공주의 남자'(2011년)를 연출한 박현석 PD와 '미안하다 사랑한다'(2004년),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2012) 등을 집필한 이경희 작가가 의기투합하며 막강한 라인업을 구축했다.

그러나 방송전부터 지나치게 커진 기대는 오히려 독이 되고 말았다. '함부로 애틋하게'의 3화에는 신준영과 노을의 과거 악연이 본격적으로 그려질 것으로 예고 된 가운데 지금껏 나온 비판 여론을 잠재울 수 있을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KBS 2TV '함부로 애틋하게'는 매주 수·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7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의 2화 방송 장면 <사진제공=KBS>김우빈-수지 주연작 '함부로 애틋하게' 메인 예고편 캡처. <사진제공=KBS>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 포스터. <사진제공=KBS> 2016.07.07 장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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