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 "메인이벤트는 챔피언결정전이 제격"
(서울=포커스뉴스) UFC 200 메인이벤트가 미샤 테이트(미국)와 아만다 누네스(브라질)의 여성부 밴텀급 챔피언 결정전으로 변경됐다.
미샤 테이트와 아만다 누네스는 10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밴텀급 챔피언 자리를 놓고 맞붙는다. 메인이벤트는 앞서 브록 레스너(미국)와 마크 헌트(뉴질랜드)의 '형님들의 대결'로 정해졌다. 하지만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의 결단으로 급히 바뀌었다.
UFC 200 메인이벤트 변경은 이번 대회 벌써 두 번째다. 앞서 존 존스(미국)와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다니엘 코미어(미국)의 대결이 메인이벤트였다. 하지만 존스에게서 약물 양성 반응이 나타나 메인이벤트가 한차례 변경됐다.
당시 존스는 기자회견장에서 눈물을 흘리며 결백을 주장했다. 경기력 향상 약물을 사용했다는 혐의가 드러나면 자격정지 2년 처분을 받을 전망이다.
한 차례 내홍을 겪은 뒤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레스너-헌트 헤비급 맞대결로 메인이벤트로 승격했다. 그러나 9일 UFC Fight Night 직후 밴텀급 챔피언 테이트의 1차 방어전을 메인이벤트로 올리고 레스너-헌트 맞대결을 코메인이벤트로 전격 변경했다.
미샤 테이트는 통산 전적 18승5패를 기록하고 있다. UFC 여성 격투가 가운데 최고의 그래플링 실력을 소유한 선수로 정평이 나 있다.
극강 챔피언으로 군림해온 린다 로우지와의 대결에서는 패배했지만 로우지를 이긴 홀리 홈을 꺾으면서 밴텀급 챔피언 벨트를 거머쥐었다. 테이트는 "경기에서 누네스의 마음에 상처를 입히고 챔피언 자리를 유지하겠다"며 전의를 불태웠다.
테이트에 맞서는 도전자는 누네스다. 누네스는 통산 전적 12승 4패로 밴텀급 4위다. KO 승률이 75%로 높다.
테이트와 대결은 그래플러와 타격가 가운데 누가 더 강한지를 증명하는 경기가 될 전망이다. 이번 맞대결에서 누네스가 승리하면 UFC 여성부 최초의 브라질 국적 챔피언이 탄생하게 된다.
화이트 대표는 "메인이벤트 경기는 밴텀급 챔피언 테이트에게 더 잘 어울린다"고 경기 일정 변경 사유를 밝혔다.
UFC 200에서는 테이트와 누네스의 챔피언 결정전과 레스너-헌트 헤비급 경기 이외에도 페더급 조제 알도(브라질)와 프랭키 에드가(미국)가 맞붙는다. 알도는 앞서 UFC 156에서 에드가와 맞대결해 판정승했다.
이날 알도가 에드가에게 패하면 커리어 사상 최초로 연패에 빠진다. 알도는 UFC 194에서 코너 맥그리거에게 졌다.
한편 메인이벤트 경기가 두차례나 바뀌면서 UFC 200이 열리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의 옥외광고와 포스터도 역시 두 차례 교체됐다. 화이트 대표는 "24시간 이상 직원들이 고생했는데 또 24시간 이상 고생을 시켰다"고 밝혔다.(라스베이거스/미국=게티/포커스뉴스) 밴텀급 챔피언 미샤 테이트가 9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계체 행사에 나왔다. 2016.07.09 ⓒ게티이미지/이매진스 (라스베이거스/미국=게티/포커스뉴스) UFC 라이트헤비급 전 챔피언 존 존스가 약물 양성 반응으로 10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UFC 200 다니엘 코미어와의 맞대결이 무산됐다. 존스는 8일(한국시간) 기자회견에 나와 눈물을 흘리며 약물 복용에 대해 해명했다. 2016.07.08 ⓒ게티이미지/이매진스 (라스베이거스/미국=게티/포커스뉴스) 밴텀급 도전자 아만다 누네스가 9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계체 행사에 나왔다. 2016.07.09 ⓒ게티이미지/이매진스 (라스베이거스/미국=게티/포커스뉴스) 데이나 화이트(가운데) UFC 대표가 9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계체 행사에서 밴텀급 챔피언 미샤 테이트(왼쪽)와 아만다 누네스의 충돌을 막고 있다. 2016.07.09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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