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우 "사드배치, 우리집 CCTV 설치…옆집 동의 웬 말"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7-11 10:3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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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배치는 생사의 문제, 美-中 선택의 문제 아냐"

"中, 北 미사일 실험 포기하도록 설득부터 해야"
△ 대화하는 박명재 사무총장-김영우 의원

(서울=포커스뉴스) '사드 배치' 발표 후 중국과 러시아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김영우 새누리당 의원이 "우리집 지키는 CCTV를 설치하는데 왜 옆집 동의가 필요한가"라며 11일 중국을 견제했다.

국회 국방위원장 소속인 김 의원은 이날 오전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혁신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북한의 미사일이 우리 영토에 떨어진다고 생각하면 아찔하다. 우리가 더 잘살고 못살고의 문제가 아니라 사느냐, 죽느냐의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생사의 문제를 미국과 중국 중 어느 것을 선택할 것인지, 외교 문제로 끌고 가는 것은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또 "사드는 북한의 미사일이 우리 땅에 떨어지기 전에 요격하기 위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로 다른 미사일 체계와 함께 운용된다면 요격 확률을 매우 높일 수 있다"며 "근거 없는 사드 괴담이나 남·남 갈등을 유발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도 우리 결정을 존중해야 한다. (중국이)유사시에 대한민국 안보를 지켜주는 것은 아니지 않은가"라고 덧붙였다.

또 "중국은 한반도의 사드 배치를 비판하면서 외교 갈등으로 몰아갈 게 아니라 미사일 실험을 포기하도록 북한을 설득하는 일이 먼저"라며 "북한은 시위라도 하듯 사드 발표 다음 날 잠수함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북한이 미사일 발사하고 있는데 아무 대비 안 한다면 그게 더 이상하다"라고 사드 배치의 필요성을 역설했다.박명재(오른쪽) 새누리당 사무총장과 김영우 의원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열린 혁신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대화 하고 있다. 2016.07.11 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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