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카에다 "미국에 복수할 것"…오사마 빈라덴 아들 음성 공개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7-11 10:5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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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를 위한 복수 아니다…이슬람을 위한 복수"
△ 함자.png

(서울=포커스뉴스) 과격 이슬람 테러단체 알카에다가 미국에 선전포고하는 오사마 빈라덴 아들의 음성을 공개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10일(현지시간) "과거 알카에다를 이끌었던 오사마 빈라덴의 아들 함자 빈라덴이 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복수에 나선다"고 전했다.

알카에다의 선전 조직인 샤하브는 '우리는 모두 오사마다'라는 이름의 음성 메시지를 공개했다. 함자 빈라덴은 21분에 달하는 메세지를 통해 "세계에 퍼진 조직들과 동맹들이 미국과의 투쟁에 나설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팔레스타인과 아프가니스탄, 시리아, 이라크, 예멘, 소말리아와 나머지 무슬림 지역에 대한 미국 억압에 대해 반격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경고에 대해 함자 빈라덴은 "(아버지인) 오사마 빈라덴을 위한 복수가 아니다. 이슬람을 지지하는 사람들을 위해 복수에 나서는 것이다"라고 명분을 주장했다.

음성 메시지가 공개되면서 함자 빈라덴이 아버지 오사마 빈라덴이 이끌던 알카에다를 본격 주도할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중동지역 분쟁 분석 전문가인 브루스 리델은 "함자 빈라덴이 알카에다를 조직한 오사마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어 조직의 새로운 얼굴이 되고 있다. 그는 아주 분명하고 위험한 적이라고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함자 빈라덴의 나이는 20대 중반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편 지난 2001년 미국 뉴욕에서 벌어진 9·11테러의 배후로 지목된 오사마 빈라덴은 2011년 파키스탄의 은신처에서 미국의 특수부대에 의해 사살됐다.과거 공개된 함자 빈라덴의 모습. <사진출처=텔레그래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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