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식 교육장관 "본가에 내려가 요양하고 있는 상황이라 보고 받아" 문제 못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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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질의 답하는 나향욱 정책기획관 |
(서울=포커스뉴스) '개돼지 발언'으로 사회적인 논란을 일으킨 나향욱 교육부 정책기획관이 논란 이후 근무지를 무단으로 이탈한 것으로 11일 드러났다.
나향욱 기획관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신동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고향인 경남 창원에서 올라왔다는 나 기획관의 답변에 "오늘이 월요일인데 휴가를 냈느냐"고 묻자 "대기발령인데 (휴가가 아니다)"고 답했다.
이에 '(근무지) 무단 이탈이 아니냐'는 지적에 "어제 어머니가 많이 걱정을 해서 잠깐 뵙고 오려고 했다"고 답했다.
특히, 이준식 교육부 장관도 나 기획관의 근무지 무단이탈에 대해 별다른 인식을 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이날 오전 나 기획관의 출석을 요구하는 의원들의 요청에 "제가 보고받기로는 나향욱 기획관이 물리적으로 심신상태가 출석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본가에 내려가 요양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보고를 받았다"고 답했다.
국회 교문위원장인 유성엽 국민의당 의원은 "어떻게 경위조사를 안 마쳤는데 나 기획관이 고향에 내려가있느냐"며 "이게 가능한 일이냐"고 질타하기도 했다.
신동근 의원실 관계자는 <포커스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공무원의 근무지 무단이탈'과 관련 "죄질에 따라 징계위원회에 회부돼 정직을 당할지 감봉을 당할지 주어진다"고 전했다.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 "민중은 개·돼지"라고 발언해 물의를 빚은 나향욱 교육부 정책기획관이 참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6.07.11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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