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통위 野 의원들 "윤병세, 사퇴하라" 촉구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7-11 18:5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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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고 갔다면 대한민국 외교정책 결정 과정서 제외…알고 갔다면 한심"
△ 찡그린 윤병세 장관

(서울=포커스뉴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일부 야당 의원들이 정부의 사드 한반도 배치 발표 당시 쇼핑을 하고 있었던 윤병세 외교부 장관의 처신을 비판하며 사퇴를 촉구했다.

강창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8일(사드 배치 발표날)에 백화점에 옷을 사러 갔는데 모르고 갔다면 대한민국의 외교정책 결정 과정에서 제외된 것이고 알고 갔다면 한심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이어 "잘못을 했으면 정직히 사과를 하는게 낫다"며 "윤 장관의 명예를 위해 사표를 내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최장수 외교부 수장인데 박근혜정부가 외교정책을 실패했고 깡통외교를 했기에 사표를 내는 것이 정상적인 자세"라고 말했다.

같은 당 설훈 의원도 "(윤 장관이) 사퇴로 대신하겠다고 말을 하라"며 "그것이 외교부를 위한 길"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일부 의원들은 윤 장관에게 대국민 사과를 요구하기도 했다.

한편, 윤 장관은 사드배치 결정 사실이 발표된 8일 오전 한 백화점을 방문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바 있다.

윤 장관은 이에 대해 "공인의 행동이라는 것을 굉장히 민감하게 잘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은 좋은 계기로 삼겠다"고 답했다. 또 "발표가 난 시점에 잠깐이라도 그런 장소에 갔다는 것은 오해를 살 수 있는 소지가 있다는 것을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답했다.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한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2016.07.11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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