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숙·김수민 구속영장 기각, 사필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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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대위회의 주재하는 박지원 |
(서울=포커스뉴스) '사드 배치'를 두고 여야간 공방이 오가는 가운데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2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에게 이와 관련한 입장을 밝힐 것을 요구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사드 배치 관련)문재인 전 대표의 입장을 요구한다"며 "유력한 대통령 후보로서 이런 문제에 대해 언급 하지 않는 것은 바람직 하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두고 "실익이 있다면 반대는 하지 않겠다"며 다소 모호한 태도를 취한 더불어민주당을 겨냥, "정체성을 지켜왔던 더불어민주당이 요즘 흔들리고 있다. 많은 의원 들이 (현 입장에 대해) 문제점을 제기하고 있다"며 "국회에서 비준동의를 받을 때 반대 입장에서 함께 할 것을 제안한다"라고 말했다.
총선 과정에서 리베이트(사례금)을 받은 혐의로 박선숙, 김수민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된 것을 두고는 "사필귀정이다. 사법부의 현명한 판단에 경의를 표한다"며 "보다 겸손한 자세로, 정치와 정책으로 국민에게 심판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3당 신생정당, 소수정당이었지만 국회에서 존재감을 보일 수 있었던 것은 똘똘 뭉쳐 일하는 모습 때문이었다"며 "흩어지면 죽고 뭉치면 살 수 있다"라고 단결할 것을 주문했다.
앞서 이날 오전 서울서부지법은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박선숙‧김수민 국민의당 의원에 대해 "주거가 일정하고 증거인멸 및 도주의 염려가 인정되지 않으며 방어권 보장이 필요하다"며 영장 청구를 기각했다.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2016.07.11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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