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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현 새누리당 의원, |
(서울=포커스뉴스) 검찰이 청와대 홍보수석을 지낸 이정현(58) 새누리당 의원의 KBS 세월호참사 보도개입 논란과 관련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은 전국언론노동조합과 4·16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가 이 의원을 고발한 사건을 공공형사수사부(부장검사 박재휘)에 배당해 수사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언론노조와 KBS본부는 지난 5월 방송법 위반 등의 혐의로 이 의원과 길환영(62) 전 KBS 사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이어 한 달 후인 지난달에는 특조위가 같은 혐의로 이들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했다.
검찰 관계자는 "고발장이 접수된 후 공공형사부로 배당해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며 "고발된지 한달여가 지난 사건이기 때문에 이미 수사를 개시한 상태"라고 말했다.
앞서 언론노조 등 7개 언론단체는 지난달 30일 세월호 참사 당시 청와대 홍보수석이던 이 의원이 김시곤 당시 KBS 보도국장에게 전화를 걸어 해경비판 보도를 심야뉴스에서 삭제해달라고 요청한 사실을 폭로했다. 이후 이같은 내용의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논란은 더욱 확산했다.
이들 단체는 길 전 사장의 경우 비서실에서 보도국 편집회의를 소집한 뒤 해경을 비판하는 내용의 보도를 제외할 것을 지시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이정현 새누리당 의원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오는 8월 당 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에 후보로 출마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 위해 기자회견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2016.07.07 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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