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테크윈, 미국 GE와 KF-X 엔진 기술협력계약 체결

이채봉 기자 / 기사승인 : 2016-07-13 10: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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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판버러 에어쇼 참가…부품 국산화 위해 노력
KF-X 양산시 국내·외 수입 4조원 이상 기대
△ 한화테크윈 신현우 대표(오른쪽)와 미국 GE Aviation 군수부문 진 라이던로저스 사장 (왼쪽)이 지난 12일 판버러 에어쇼에서 KF-X F414 엔진 국산화용 부품 구매 및 기술협력에 대한 계약서에 사인 후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화테크윈>

[부자동네타임즈 이채봉 기자] 한화테크윈이 KF-X(한국형 전투기)에 장착할 엔진 업체인 미국 GE사와 기술협력계약을 맺었다고 13일 밝혔다.

한화테크윈은 영국에서 열린 '판버러 국제 에어쇼'에서 12일(현지시간) KF-X 엔진 부품 국산화를 위해 GE사와 부품 구매 및 기술협력계약을 체결했으며 앞으로 KF-X에 장착할 쌍발 엔진 'F414-GE-400'의 기술 일부를 이전받는다.

한화테크윈은 이번 계약으로 KF-X 엔진 통합·장착을 주도적으로 수행하게 됐다고 평가하며 향후 KF-X의 핵심부품을 국내에서 생산·조립해 원활한 비행시험 지원 및 향후 전투기 운용에 필요한 종합군수지원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화테크윈은 한국항공우주와 함께 방위사업청의 KF-X 엔진 공급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정부의 KF-X 체계개발 사업은 공군의 노후 전투기종(F-4·F-5)을 대체할 한국형 전투기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2026년 6월 완료를 목표로 △2018년 기본설계(PDR) △2019년 상세설계(CDR) △2021년 시제1호기 출고 △2022년 초도비행을 세부 목표로 하고 있다.

한화테크윈은 체계 개발 단계까지 3000억원 규모의 예산이 잡힌 KF-X 엔진 사업에 대해 추후 엔진 양산·납품에 참여하면 1조8000억원, 수출·후속지원 사업을 통해서는 2조원 등 총 3조8000억원 이상의 이익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화테크윈 관계자는 "KF-X 엔진을 국산화하면 국내 생산설비를 갖추고 교체가 잦은 부품의 공급체계를 안정화하는 등 향후 전투력을 최적화할 수 있고, 운용비 또한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KF-X 사업수행을 통해 확보된 국내 생산설비 및 기술협력 인프라를 공군 전력화 사업에 지속해서 활용하고 수출사업에도 기여해 나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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