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상륙작전', 한국 전쟁 판도 바꾼 역사적 전투 다룬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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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포토] 이동하는 이정재 |
(서울=포커스뉴스) "한국전쟁에서 희생된 이름모를 영웅들의 이야기를 다뤘다는 것을 알고 주저없이 출연을 결정했습니다."
배우 이정재가 영화 '인천상륙작전'에 출연을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1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열린 '인천상륙작전' 개봉 기념 기자회견장에서다.
이날 이정재는 동료 배우 리암 니슨, 이재한 감독, 제작사의 정태원 대표 등과 함께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영화의 제목만 봤을 때는 상륙전을 다룬 전형적인 전쟁 영화가 아닐까 생각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시나리오를 자세히 읽어보니 인천상륙작전 실행 전까지의 첩보전에 초점을 맞췄더라. 적진에서 군사 기밀을 수집하는 과정에서 이에 참가한 수많은 인물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아주 신선하고 흥미로운 경험이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1950년 6월 25일 북한의 기습적인 남침으로 시작된 한국전쟁. 비극의 틈바구니에서 국가를 지키기 위해 자신을 내던진 이들의 이야기를 재조명한다는 것은 이정재에게 큰 매력으로 다가왔다.
이정재는 "내가 연기한 장학수라는 인물은 당시 전쟁에 참전한 실존 인물이다. 그 분이 어떤 사람이었는지, 어떤 일을 했는지, 이후에는 어떻게 됐는지 등을 차차 알게되면서 이 영화가 단순히 흥미만 강조하는 영화가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실존 인물을 연기해야하는 까닭에 그 어느때보다 철저하게 사전 준비를 했다고도 했다. 이정재는 "한국전쟁을 다룬 서적과 다큐멘터리를 많이 참고했다. 또 실제로 당시 인천 지역에서 첩보 부대원으로 활동했던 분들을 찾아가 자문을 구했다"고 설명했다.
이정재는 '인천상륙작전'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한국전쟁에서 희생된 이들을 한 번 더 기억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그는 "이병래 중위와 홍시욱 하사란 분이 있다. 인천상륙작전을 준비하다 결국 북한군에 발칵돼 스스로 목숨을 끊으신 분들이다. 최대한 영화로 잘 표현해 이분들의 희생을 기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인천상륙작전'은 한국전쟁 당시 한국군의 불리한 전황을 한순간에 뒤짚은 동명의 작전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성공률이 5000대 1에 불과한 작전을 기획한 맥아더 장군과 이를 성공시키기위해 모든 것을 내던진 첩보대원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이정재는 이 영화에서 대북 첩보작전 '엑스레이(X-RAY)'를 이끄는 해군 대위 장학수 역을 맡아 맥아더 장군 역을 맡은 리암 니슨과 호흡을 맞췄다. 영화 '인천상륙작전'은 오는 27일 개봉한다.(서울=포커스뉴스) 1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열린 영화 '인천상륙작전'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배우 이정재가 자리를 향해 이동하고 있다. 2016.07.13 김유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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