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안철수 사드 배치 국회 비준 주장…온탕 냉탕식 갈등 조장"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7-13 18:02:00
  • -
  • +
  • 인쇄
"조국안위‧국민통합 절실한 시기에 정치 지도자는 엄중‧신중해야"
△ 신공항 입지 선정 관련 새누리당 입장 발표

(서울=포커스뉴스) 새누리당이 13일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관련 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의 입장에 대해 "안 전 대표가 국민투표에 이어 국회 비준이라는 온탕 냉탕식 갈등 조장까지 하고 있다"며 "평소 안 전 대표의 안보 리더십과는 거리가 있어 보인다"고 밝혔다.

지상욱 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통해 "안 전 대표는 국민투표 사안이 아님에도 사드 배치 국민투표 주장을 하며 여론의 비판을 받더니 이번엔 국회 비준을 주장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지 대변인은 "국민의당은 12일 사드 배치 반대를 공식적으로 표명했고, 오늘은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등 지도부 의견과 달리 사드 배치 반대를 외쳤다. 김종인 대표와 안철수 전 대표의 '안보 리더십' 발휘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어 "증대하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로부터 영토를 수호하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자위적 조치에 대해 지역, 이념, 정파로 야기되는 오해와 갈등은 자제되어야 한다"며 "조국의 안위와 국민통합이 절실한 시기에 정치 지도자의 리더십은 엄중하고 신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안 전 대표는 10일 정부의 사드 배치 결정에 대한 성명에서 "종합적으로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한다"고 반대를 표명하며 "국회 비준이 필요하며 국민투표도 고려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국방부는 이날 오후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군사적 효용성을 극대화하고 지역 주민의 안전을 보장하면서 건강과 환경에 영향이 없는 최적의 사드 배치 부지로 경북 성주를 건의했고, 이를 한미 양국의 국방부 장관이 승인했다"고 발표했다.지상욱 새누리당 대변인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신공항 입지 선정관련 입장발표를 하기 위해 기자회견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2016.06.21 강진형 기자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속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