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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드배치 관련 발언하는 박지원 |
(서울=포커스뉴스)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4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는 대한민국과 대한민국 국민을 보호할 목적이 아니라 미군 기지를 보호할 목적으로 배치됐다"고 주장했다.
박지원 위원장은 이날 오전 열린 원내정책회의에 참석해 "정부 발표에 의하면 2500만명이 살고 있는 수도권은 사드의 보호 반경이 아니"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또 "배치 결정 5일 만에 지역을 선정한 것은 이미 모든 것을 정하고도 숨겨왔다는 것"이라며 "정부의 사드 배치 발표 전 과정을 되짚어보면 찬반 여부에 따라 안보무능정권의 종합판"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정부의 밀실 졸속 부실 결정으로 대한민국은 지금 혼돈의 땅이 되고 있다"며 "사드 지역 발표도 취소했다가 발표한다고 하는 둥 온종일 오락가락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세월호, 메르스, 사드까지 안전불감 안보무능 정권의 모습을 계속 보이고 있다"며 "그런데도 정부여당은 안하무인 적반하장"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통일을 가는 자동차는 네 바퀴로 달릴 때 가장 빨리, 그리고 안전하게 달린다. 우리가 운전석, 북한이 조수석 미일중러 네 바퀴로 달려야 한다"며 "사드 배치로 중·러 두바퀴를 잃게 될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이것이 김정은이 원하는 것이고 남북관계의 시간을 거꾸로 돌리는 것"이라며 "정부는 사드가 우리 미래를 새드(Sad)하게 만들지 않도록 국회의 의견을 수렴해 결정을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한 박지원 비대위원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6.07.13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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