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가 일본 관방장관 "일왕 '생전 퇴위' 검토하지 않고 있다"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7-15 15:4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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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키히토 일왕, 수 년 내 왕세자에 왕위 물려주겠다는 뜻 밝혀

(서울=포커스뉴스) 아키히토 일왕의 '생전 퇴위' 시사로 일본 전역이 들썩이는 가운데,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이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 NHK는 15일 스가 장관이 각료회의 이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최근 일왕이 수년 내에 왕위를 왕세자에게 물러주겠다는 뜻을 밝힌 것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고 보도했다.

스가 장관은 궁내청과 정부가 일왕의 생전 퇴위를 협의하고 있다는 일부 보도에 "전혀 그렇지 않다. 다른 것으로 이해해달라"고 부정적인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아울러 일왕의 생전 퇴위를 진행하기 위한 회의 등 절차에 대해서도 "현재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부인했다.

한편 스가 장관은 왕실 여성이 일반인 남성과 결혼해 왕족의 수가 감소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왕실전범'을 개정하는 등 즉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현재 왕실 여성은 일반인 남성과 결혼할 경우 왕족 신분을 잃는다.

스가 장관은 "내각이 '왕실전범' 개정 준비를 중심으로 검토하고있는 것은 사실이다. 현재 검토하고 있고, 명확한 방향성이 나온 것은 아니다. 다만 연내 시급히 대응해야 한다는 문제의식은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도쿄/일본=게티/포커스뉴스) 일본의 아키히토 일왕.2016.07.14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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