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2016 리우올림픽 축구 본선에서 한국과 같은 조에 속한 독일이 대회에 참가할 최종엔트리를 발표했다.
독일 올림픽대표팀 호르스트 흐루베쉬 감독은 15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리우올림픽에서 활약할 선수들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스벤 벤더(도르트문트), 라스 벤더(레버쿠젠, 이상 와일드카드) 쌍둥이 형제를 포함해 율리안 브란트(레버쿠젠), 막스 마이어(샬케) 등이 포함됐다.
당초 독일은 14일 오후 최종명단을 발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올림픽은 소속팀 선수들을 차출할 의무가 없는 대회인데다 선수들의 이해관계도 복잡하게 얽혀있어 예정된 시간까지 최종엔트리를 확정하지 못했고 결국 발표를 하루 연기했다.
최종엔트리를 보면 흐루베쉬 감독이 고심한 흔적을 읽을 수 있다. 유로 2016에 참가했던 선수들이 일찌감치 제외돼 조슈아 킴미히, 율리안 바이글, 르로이 사네, 조나단 타 등이 제외됐고 마흐무드 다후드 역시 소속팀 묀헨글라드바흐가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를 치르는 관계로 제외됐다. 니클라스 슈타크와 미첼 바이저는 소속팀 헤르타 베를린의 유로파리그 예선 관계로 역시 빠졌다. 유로 참가 선수와 챔피언스리그 및 유로파리그 예선을 치러야 하는 선수들은 올림픽에 출전시키지 않는다는 전제를 미리 세웠던 독일이었다.
하지만 대표팀에는 이들 외에도 예상치 못한 결원들이 더 발생했다. 올시즌 새로운 팀으로 이적한 선수들도 제외됐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호펜하임에서 레버쿠젠으로 이적한 케빈 폴란트, 슈투트가르트에서 라이프치히로 이적한 티모 베르너 등도 명단에서 제외됐다. 폴란트는 와일드카드로의 합류가 유력했지만 이적으로 인해 합류가 불발됐다.
결과적으로 이번 독일 올림픽 대표팀은 최정예 멤버를 기준으로 할 때 1.5군 정도의 전력으로 볼 수 있다. 특히 폴란트와 베르너가 빠진 공격진은 공백이 크게 느껴진다. 다비 젤케(라이프치히)를 제외하면 믿음을 줄만한 선수가 없다. 이 같은 공백을 메우기 위해 흐루베쉬 감독은 프라이부르크 공격수 닐스 페테르센을 와일드카드로 합류시켰다.
미드필드진에서는 브란트와 마이어, 레온 고레츠카(샬케) 등이 주전급으로 활약할 것으로 보인다. 와일드 카드 라스 벤더는 수비형 미드필더와 오른쪽 풀백을 맡을 수 있고 스벤 벤더는 수비형 미드필더와 중앙 수비수를 두루 맡을 수 있다. 긴터 역시 중앙 수비는 물론 좌우 풀백 그리고 수비형 미드필더까지 맡을 수 있는 선수다.2016 리우올림픽 독일 대표팀 최종엔트리. <사진출처=독일청소년축구협회 공식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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